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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수기!

by 푸휴푸퓨 2015.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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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격 합 격 합 격 합 격 합 격

 ㅋㅋㅋㅋㅋ 몇 년 전 한자 이후 이 얼마만에 올리는 합격 수기인가!_!  열심히 공부했었던 만큼 공식 합격 확인을 하고서 굉장히 기뻤다. 과락을 걱정했던 전자계산기가 무려 65점이나 나온 것도 너무 신났고!! 실기도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필기처럼 열심히 하면 되니까, 열심히 열심히 공부합시다~.~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는지 많이 찾아봤기 때문에(결국 내 방식대로 했지만) 나도 조금의 도움이나마 되기 위해 한 번 공부 방법을 올려본다. 일단 나는 관련학과이기는 하나 전공 수업을 들은지가 몇 년이 지나서 어렴풋이 아 이 단어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정도의 상황이었다(흠.. 때때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단어는 있지만 뜻을 말하라면 모르는 정도?). 그리고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문제집을 사서 풀었고, 무료 인강을 찾아 들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둔다.

 

 

1. 공부 기간

  나는 시험날까지 포함해서 딱 2주에 걸쳐 공부하였다. 1주일만에 땄다는 분도 있지만 공부를 해 보니 나는 그렇게는 못 할 것 같다. 하루종일 공부한다고 앉아있기는 했지만 이리저리 딴 짓(주로 핸드폰 게임...)한 것을 제외하면 한 8일 정도는 5~6시간쯤 한 것 같다. 나머지 중 4일 정도는 잘 쳐줘야 한 2~3시간? 그리고 시험날 아침에는 책을 제대로 챙겨가지 않아서(어느정도 합격할 것도 같은데 또 보기 귀찮다는 저 깊숙한 본심의 발현인 것으로 보임) 뭐 30분도 안 본 것 같다. 집중력이 엄청 좋은 분이라면 하루 종일 집중만 해서 팍팍 1주일만에 딸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별 일이 없다면 2주 정도는 투자해야 마음이 좀 여유있을 것 같다. 나는 2주도 처음에는 엄청 조마조마했다.

 

 

2. 공부에 사용한 것들

  인터넷에 흔히 독학 방법으로 나오는 것이 시나공에서 나온 요약집(많이 돌아다닌다)보고 기출문제 풀기이다. 그래서 올해 1회차 시험 때 나도 그런 식으로 공부해서 시험을 치려고 했는데, 했는데... 저 방식을 따르는 분들의 기본 이야기가 '몰라도 일단 기출문제 풀기 시작해서 문제로 외우자. 어려운 과목 말고는 그렇게 해도 충분하다'였다. 근데 나는 못알아듣겠는 말들을 무작정 외우는게 도저히 안되겠더라고. 그래서 요약집을 급히 보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뭐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그래서 결시로 한 번의 기회를 그냥 날렸다. 의지박약...

 

  그래서 이번 시험은 접수하면서 제대로 공부해야겠다 싶어 과감히 책을 샀다. 원래 돈을 투자하면 열심히 하는 법이거든!

  

 

  이 책이 내가 산 책인데, 이 책을 산건 앞서 말했듯 나는 요약집만 보거나 기출을 바로 외우는 것이 내 스타일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어떤 공부를 할 때에든 큰 목차부터 파악하며 해 나가는 스타일이라서 큰 얼개를 모르면서 뭔가를 외운다는게 영 내용 파악에 도움이 안됐다. 그래서 좀 제대로 하기 위해 내용 정리가 꼼꼼히 되어있는 책을 샀다. 두께도 제법 되는데, 솔직히 기출 문제집은 필요 없지만(인터넷에 다 있으니까) 뭐. 나쁘지 않았어서 이미 실기 책도 이걸로 사 둔 상태다. 

 

  그러나 나의 박약한 집중력으로 저 두꺼운 책을 혼자서 계속 읽어나가는 것은 너무나 괴로운 일이었다. 너무 진도도 안나가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내가 선택한 건 바로 무료 인강! 나는 삼성에듀(http://www.samsungedu.com/main.asp?sso_edu=S100) 사이트에서 찾아 들었다. 요거!

 

 

  삼성에듀는 회원가입을 하고, 삼성 제품을 인증하면 제품 종류에 따라 몇 개월~2년인가? 그정도 프리미엄 회원이 되어 모든 인강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집에 삼성 제품이 한 개도 없기는 힘드니까, 한 개만 인증하면 뭐 시험 준비기간에 충분히 쓸 수 있지! 이 정보처리기사 강의는 총 20강으로 구성되어있고, 마지막에 총 정리 평가 시험도 볼 수 있는데 나는 시험 전에 깜박하고 시험을 안봤다. 그래서 시험 치고 며칠 있다가 대충 풀었지(걍 심심해서). 이 인강은 강사가 나와서 하는건 아니고 화면 넘어가면서 성우들이 내용 읽고, 때때로 설명이 필요할 때 조악한 동영상 강의가 나오는데 그것도 뭐 어마어마한 건 아니고... 겁나 빠르게 휙휙 넘어가고 설명도 딱히 제대로 있지 않다. 나는 혼자 책 읽는 것 보다 누가 읽으면 강제로 따라가야 하니까, 강제성을 위해서 본 것 뿐이다. 시나공이랑 당연히 말이 조금 다르니까(주요 내용 말고, 조사라든지 표현같은거) 그냥 집중하게 해 주는 정도로. 오로지 강제성을 위해 봤다. 딴짓하지 말라고!

 

  강의를 다 듣고 나서 기출을 위해 사용한 사이트는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 여기(http://www.comcbt.com/)에서 뽑았다. 나는 5개년 정도 풀으려 했기 때문에 2010년부터 뽑기는 했는데 풀다가 2과목을 빼고는 2013년, 2014년 것은 풀지 않았다. 나머지 과목들은 많이 반복되므로 내용을 미리 숙지하고 푸는거라면 5년치까지 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시나공 책 문제에 기출이 많이 포함되었던 걸 감안하면,, 책 사서 풀지 않았다면 다 풀었을라나.

 

 

3. 공부 방법

  구체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나는 14일 중 내용 정리에 9일, 문제 풀이에 4일을 썼다(1일은 시험 친 날). 데이터베이스(2일), 운영체제(2일), 소프트웨어공학(2일), 데이터통신(1.5일), 전자계산기구조(1.5일) 순으로 공부했는데 어려운 두 과목을 뒤에 공부했던 것이 꼭 잘한 일 같지는 않다. 저 3일동안 몹시 괴로워서 멘붕이 왔거든ㅠㅠ 그럼에도 어려운 과목이 시간이 더 조금 소요된 이유는 처음보다는 용어라던가 원리 같은 것들에 좀 더 익숙해 진 점, 과목들 간에 겹치는 내용이 있다는 점, 전자계산기에서 날 화나게 한 어려운 부분(회로도라던가 뭐뭐 뭐슨 식을 간단히 하면 뭐가 되냐는 둥... 너네 미워!)을 좀 포기했다는 점 등이 있겠다.

 

  내용 정리를 할 때에는 우선 인강을 들으면서 내용을 쭉 보면서 열심히 밑줄 치면서 이해하고, 인강 한 개가 끝나면 그 부분에 해당하는 문제집의 문제를 풀었다. 이 때 암기도 하게 되는 거지! 이걸 쭉 하다보니 앞 과목을 잊어버리는게 걱정이 되었는데 또 나중에 문제푸니까 생각 나더라고.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공학은 포기하는 내용 없이 쭉 다 잘 공부했는데(100점 맞으려고 공부한 느낌?) 데이터통신부터 살짝 화가 나려했지만 어떻게 참아 봤는데 전자계산기구조 하다가 성질을 버리게 생겨서 목표는 만점이 아니라 60점, 다른 과목에서 메꾸면 되니까 40점만 맞자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전자계산기도 다 계산하고 이런건 아니기 때문에 암기 부분만 잘 외우면 과락은 면하기 어렵지 않다. 그럼에도 과락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다른 과목보다 암기하기에 껄끄러워서(다른건 쭉 보면 상식적으로 잘 넘어가는데 요건 하나하나 외워야 하는 기분) 그런 것 같다.

 

  문제 풀이는 4일을 썼다지만 좀 대충 놀았던 감이 있어서... 풀고 답 확인하고 틀린 것 밑줄 긋는 정도로 했다. 특히 전자계산기를 제외한 네 과목은 워낙 나왔던 문제가 계속 나와서 문제푸는 시간이 아까운 기분마저 들었다. 그래서 그냥 시험 전까지 까먹지만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했다. 여유롭게 해도 점수가 잘 나와 주니까 뭐. 문제는 전자계산기였는데, 계산도 안되겠다 암기도 안되겠다 짜증짜증짜증! 기출문제만 보면 과락을 면하기도 어렵다지만 그래도 기출에서도 나오니까 기출 열심히 풀고, 새로 보는 문제 내용은 문제집 정리 부분 참고해 가며 외웠다. 전자계산기는 2010년도부터 다 풀었는데 처음엔 35점에서 점점 오르다가 나중엔 60점, 55점 이랬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게 갑자기 35점이 또 나오기도 해서 말이다. 으악!

 

  시험 전날에는 바로 직전 기출, 2015년 1회차와 2회차 문제를 풀었다(그것만 했으니 얼마나 조금 공부했는지 알 수 있겠지ㅋㅋㅋ). 역시나 다른 과목들은 가뿐했고, 전자계산기만 60점 수준이었다. 과락 걱정을 이때 한시름 놓았지. 시험날에는 위위에 말한 것처럼 책 보는 시늉 정도로 그쳤다. 난 좀 시험때 배짱이 커지는 스타일이라, 초조해 하지 않아요ㅎ_ㅎ

 

 

4. 감상(?)

  나는 공부 기간을 살펴보면 내용 정리하는 날들에 좀 열심히 했고 문제 풀이하던 날들은 설렁설렁 했다. 그러니까 정말 하루 8시간 이상 빡세게 할 자신이 있다면 1주일도 가능하긴 할 거다(하지만 난 내 자신을 그렇게까지 궁지로 몰고 싶지는 않다). 문제집을 산건 내 공부 스타일로는 괜찮은 선택이었지만 이해 없이 암기만 하는 것도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꼭 사야할 것 같지는 않고. 돌아다니는 시나공 요약집도 있고, 또 삼성에듀 강의도 자료집을 다운받을 수 있다는거! 기출문제를 푸는 건 꼭꼭꼭꼭꼭 해야 할 일이다. 문제은행식이니까 당연하지!

 

  보면 느껴지지만 나는 처음엔 이 시험 합격선이 평균 60점에 과락 40점만 넘으면 된다는 사실을 신경쓰지 않고 공부했다. 기준선만 넘고 싶다면 나처럼 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나는 좀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시기였어서 더 붙잡은 감이 있다. 재미있게 공부했고, 점수도 잘 나와서 기쁘다(사실 데이터베이스는 마음에 안든다). 전자계산기 포기한 부분이 좀 아쉽다. 한 번 공부할 때 뭐든 제대로 하면 좋은데. 그때는 정말 분노가 일어서(난 성격이 좋지 않지) 책을 집어 던지고 싶었지만ㅋㅋㅋㅋㅋ

 

  실기도 기쁘게 합격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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