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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2.11.20.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by 푸휴푸퓨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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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을 잘못했을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낫지 않고

맨 뒤로 밀려난 자리에서 신념 따위 버렸다면 좋았겠다고

점점 아둔해지는 나의 한계에 갖혀 옴짝달싹을 못하고

 

너에게 상처가 될 줄을 알면서도 참아왔던 말을 하고

말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고

그리고 네 안색을 살피고 무슨 생각을 할지 괴로워하고

너의 고통에 내가 한 줌을 더했다는게 참 싫어

상황이 싫고 네가 야속하고 내가 혐오스럽다

 

높아지는 안방의 언성에 쓸만한 남은 마음 조각이 없어서

귀를 막고 관심도 없는 노래를 듣는다

말소리만 들리지 않게 해준다면 무엇이 나와도 상관하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를 응시해야 한다

좋은 말이 가면처럼 흘렀던 어제를 무시하고

최선을 다해 나를 외면한다

아무려나 시선을 빼앗는 시끄러운 영상을 보고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오늘의 이 모든 것에 허덕이고 있는지

내년에도 이렇게 지내야 할까

불운하다는 신년 운세를 확인하면서 마음은 너덜거리고

 


 

밤의 감정은 깊고 낮의 감정은 건조하다.

나는 대체로 낮의 감정을 선호한다.

Image by Greg Montani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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