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51 누워서 과자먹기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침대에서 빌려온 책(주로 추리만화나 판타지)을 보며 과자를 먹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었다. 돌아보면 침대에 가루가 떨어진다는 잔소리를 하지 않은 엄마는 대단한 인내심의 소유자였다. 어쨌거나 신나게 과자도 먹고 저녁도 잘 먹었다는 그런 이야기. 요즘은 누워서 음식을 잘 먹지 않는다. 더이상 젊음이 건강을 채워주지 않을 때, 절제가 필요할 때 참게 된 작은 일이다. 목의 이물감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첫 위내시경을 받고 나서야 이름을 알았다. 먹고 누우면 신물이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이랬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먹고 눕는 자세를 하지 마세요. 넵 선생님. 운동과 건강관리 덕에 식도염은 사라졌다. 그래도 조심한다. 하지만 여전히 침대에서 간식을 먹는 건 행복한 일이다. 충만한 삶에는 절제가 중요.. 2022. 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