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 수기!

 

 

합 격 합... 합 격!!!! ㅎㅎ....

 

  합격을 하기는 했는데, 실기 합격 후기는 자신감 있게 쓸 수가 없다. 진짜 거지발싸개같이(거지 발싸개라니 신발도 아니고 얼마나 지저분하고 해진 모습이면 거지 발싸개라고 할까ㅋㅋㅋㅋㅋㅋ) 공부했는데 붙어서다. 그럼에도 수기를 쓰는 것은 나처럼 거지발싸개같이 공부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말해 주기 위해서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1. 공부 기간

  알고리즘 동영상 강의를 듣겠다고 한 3~4일 정도 점심시간 40분 쯤 썼고, 시험 전전날인 금요일 저녁부터 공부하겠다고 깔짝거렸던 정도? 아무튼 이번엔 실 공부 시간이 이틀 정도인 것 같다. 이틀만에 합격한 것에는 물론 운도 겁나 작용했고, 필기를 보고 바로 실기를 봐서 기억을 하고 있던게 좀 있던 덕분도 있다. 여하간 심하게 짧았고, 진정으로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실 분이라면 이렇게 하면은 안된다. 남는게 없어!

 

 

2. 공부에 사용한 것들

  가장 먼저 구입한 건 필기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시나공 책이였다. 바로 요거!

 

 

  필기 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이어서 주저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완전 비추다. 실기때는 이런 정리서 자체가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지가 않다.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과목을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서 책 절반이 쓸모없게 날라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 알고리즘 파트를 이 책으로 공부하려고 했는데 솔찍히 별로였슴... 그래도 여하튼 이 책의 퀄리티가 별로라 비추한다기 보다는 실기 공부하는데 이런 문제집 자체를 살 필요가 없는 듯 하다.

 

  그 다음으로, 필기 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또 그리 어렵다는 알고리즘을 배워보려고 이번에도 신청한 이 인강!

 

 

 삼성에듀의 무료 인강이다. 필기 수기에 써놓은 것 처럼 삼성 제품 인증을 하면 몇 달 정도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좋음! 하지만 뭐 엄청난 설명을 해 주는 것은 아니고 내용을 읽어주는 수준인지라 알고리즘처럼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큰 도움이 안되고, 데이터베이스는 외워야 하는 거니까 들으면서 외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알고리즘 파트 듣다가 관둬서.......ㅎ_ㅎ 잘 모르겠다!

 

  알고리즘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건 사실 이 블로그(http://blog.naver.com/iwebmania)에 올라온 알고리즘을 정리 해 둔 요약집이었다. 정보처리기사를 검색하다보면 금방 나오는 권우석 님... 덕분에 잘 봤습니다(몇 페이지 안보긴 했지만요..)! 알고리즘을 천천히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볼만한 자료다.

 

  그리고 통신 용어집이 있는데... 와 어디서 찾는건지 까먹었다! 하지만 검색하다보면 금방 나오니까(정보처리기사+통신용어집 으로 검색하면 친절한 블로그들이 나오겠지!) 괜찮을거다ㅎㅎㅎㅎ 얘도 찬찬히 공부하면 상식도 기르고 좋겠지만은, 거기에 있던 용어가 나왔다는 사람도 있다지만은, 난.... 뽑아놓고 다 읽지 않았다ㅠㅠ 불성실한 인간이여... 암튼 그런 것이 있다구욤...

 

 

3. 공부 방법

 요게 제일 민망ㅠㅠ 도대체 나의 공부방법은 뭐였나!? 공부 기간이 너무 짧아서 할 말도 많이 없지만은 그냥 내가 뭐 했는지만 적어본다. 내 공부 방법을 내가 잊지 않으려는 마음!

 

  알고리즘은 뭐랄까... 한 5개년 기출문제를 뽑아서 3번 정도 반복해서 보면 시험은 무난히 통과할 듯하다. 완전히 다 빈칸으로 놓고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라고 하면 정말 어려울거다. 마지막 아래 다섯칸을 연속으로 비운다던가 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근데 중간중간 뚫어주니까 앞뒤를 잘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좀 안전하게 공부하고 싶으면 알고리즘 요약집을 보면 될 것 같고. 이렇게 말하는 나는 얼마나 했냐면,, 기출문제를 뽑아서 한 번 보는데 이해가 되면 넘겼으니까 3~4개년 정도를 한 번 돌려봤다고 할 수 있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불량하다! 아무튼 근데도 본 알고리즘이 나와서 슉슉 잘 풀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는 필기 시험 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외운 과목이었기 때문에 시험 공부를 많이 할 계획이 아예 없었다. 그치만 60점 맞으려면 알고리즘이랑 데이터베이스를 만점을 받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다 맞추기가 쉽지 않기는 했다. 그래서 시나공 책 중에 데이터베이스 파트 보면서 슝 읽을 때 기억 안나는 것 같은 부분만 좀 체크했다. 이건 전적으로 필기 공부 때 열심히 한 덕이고 필기 시험 준비한 것이 기억이 안난다면 시간을 좀 투자해서 외워야 할 것 같다.

 

  그 이후 세 과목은 딱히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기출문제를 좀 훑었는데, 업무프로세스랑 통신용어였나 기술용어였나(시험 과목도 기억이 안나...)? 아무튼 한글로 된 두 과목은 읽다보니 이게 준비가 될 리가 없구나 싶어 접었다. 그리고 전산영어는 풀다보니까 개념 자체는 어려운 것이 아니어서 영어만 읽을 줄 알면 한~두 개 정도는 맞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데이터베이스에서 틀리면 여기서 좀 무마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고 시험장에 갔지!

 

 

4. 감상

  결과적으로는 겁나 공부를 안했는데 운이 좋아서 붙기는 붙었다..... 60점을 간신히 넘길 줄 알았는데 무려 70점도 넘겼다ㅎㅎㅎ 가채점을 해 봤더니 알고리즘은 아는 알고리즘이어서 쉽게 다 맞았고, 데이터베이스는 한 개 틀렸다. 나머지 세 과목에서 많이 맞은건데, 세 과목을 잘 맞추려면 열심히 읽고 풀어야 할 것 같다고 감히 말해봅니당. 앞뒤로 읽어보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제법 있다! 경영학과 학생이면 업무 프로세스를 훨씬 잘 풀 수 있었을텐데~.~ 아무튼 시험 전체를 잘 모른다고 대충 넘기지 말고 꼭꼭 자세히 읽고, 알고리즘도 모르는게 나와도 (시험 시간은 충분히 기니까) 앞뒤로 연구하며 열심히 읽으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정보처리기사 만세! 다음은 오라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