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1 2024.5.7. 대충 살면 잘 산 거 5월 초에 3일 연휴가 있다는 사실을 4월 말까지 모르고 있었다. 당장 다음 주를 생각하기도 버겁게 매일에 치여서, 연휴라고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일상을 끌고 간다는 생각으로 지내야 편한데 일상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다. 올해 들어 수동태가 된 기분이 자주 든다. 닥친 일을 쳐내기도 버거운 느낌.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연휴를 맞아 하루는 데이트를 하고 나머지는 누웠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납작하게 유튜브만 봤다. 대단한 영상을 보지도 않고 숏츠만 보았더니 나중에는 봤던 쇼츠가 자꾸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생각을 멈춘 뒤 도파민만 생성시켰더니 기분이 울적했다. 시간이 아까운데 아무 일도 하고 싶지가 않아. 그래도 가끔은 아무 생각도 안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 늘.. 2024.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