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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3 EUROPE

0719 곤돌라를 못타서 슬펐는데 아니라고 해서 미안한, 가면을 드디어 산! 애증의 베니스

by 푸휴푸퓨 201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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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계단. 사람 많아...

 

리알토 다리에서 내려다 보기

 

언니랑 왔을 때 저 테이블 있던 곳에서 옹송그리고 앉아있었는데.

 

유유히 지나가는 곤돌라와 물골목(?)

 

산 마르코 광장. 반대편에서 찍으면 더 예뻤겠지(세로라도) → 귀찮아서

 

뭔지 안나와있는 예쁜거! 시계탑?

 

두칼레 궁전. 이번에도 안들어갔네.

 

종탑!

 

휴식중인 곤돌라와 멀리 보이는 섬

 

팔 없는 여자 조각이 인상적이다.

 

저 끝에 하얀색 조각상이 있었는데...

 

언니랑 쪼그리고 앉아 있었던 그 성당 계단이 보인다

 

그러고보니 참 여기저기서 쪼그리고 앉아있었구만

 

바포레토 타고~ 베니스는 멋지다

 

집 사이의 연결 통로가 귀엽다

 

의자에 앉으니까 대 to the 박!

 

베니스에도 정원이 있다+_+

 

리알토 다리. 상점 다 닫았어ㅋㅋㅋㅋ

 

강변의 노상 음식점들. 먹으면 기분 좋겠다~

 

바포레토 뒤쪽으로 한 컷!

 

리알토 다리 밑으로~ (비엔날레 현수막이 보이는구만)

 

별거 아니지만 왠지 찍게되는 기념샷ㅋㅋㅋㅋ

 

노을지기 시작하는 베니스 풍경

 

여기서 나무는 어떻게 자라는 걸까??

 

훈남이지만 자꾸 쿵쿵 박으신 바포레토 기사님

 

 

  베니스는 좋다. 이탈리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하지만 '이탈리아' 중 이다보니... 손님을 막 대하고 말을 짜증내며 해대는 더운 그 곳, 이탈리아다. 다시 왔네?_? 다만 한인 민박이라 한식을 먹을 수 있다. 베니스 역사는 2년 전보다 좋아졌고, 치안도 별로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역시, 이탈리아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야!(나폴리는 어떠려나+_+) 원했던 가면 기념품도 샀고ㅜ_ㅜ 이제 원이 없다(기엔 하나 있다만).

 

  아빠가 곤돌라를 타 보라 해서 내일 동행을 찾을 수 있을까, 친구 없이 그게 될까 싶었는데 내일 축제라 운행을 안한다고;ㅅ; 오늘 여자 2분이 같이 타자고 했는데 친구는 안타겠다고 하고 난 들고간 돈이 없었다. 타줄 법도 하지만 아니고 싶으면 그게 맞는 액수이기에 친구한테 화가 난 건 아니었다. 다만 아빠가 응원해 주었는데도 못 하게 된 이 상황이 속상해서 + 푼돈도 아껴야 잘 사는건 맞는데 친구의 그 특유의 깐깐함에 대한 짜증이 쌓여서 건성으로 대답하다 결국 친구에게 한소리 하고 말았다.

 

  골목 골목을 돌면 나타나는 다리와 바다 골목들이 좋다. 걸어가면 바다가 보이는 것도, 바다 저쪽에 섬이 보이는 것도 좋다. 베니스는 정말로 낭만적인 도시다. 더 이상 수위가 높아지지 않기를 문득 바랐다.

 

 

#편지 - 베니스에서~

 

쨔~오! 드디어 말이 바뀌었네요(인사말 바꾸고 싶어서ㅎㅎ)! 여기는 이탈리아 베니스 입니당~ 여기를 다시 오게 될 줄이야...

베니스까지 무려 7시간 가까이 되는 기차를 타고 와서(제가 너무 잘 자서 친구가 어처구니 없어 함ㅋㅋ 너 원래 이렇게 많이 자냐며...) 베니스에 딱! 풍경은 그대로인데 역사 내부가 좀 좋아져서 놀랬어요. 기차표 예약하는 곳에 여러명이 앉아있어요ㅜㅜ

숙소에 잘 도착해서, 구경에 나서기 시작! 더운 날씨와 내리쬐는 태양을 전 각오하고 와서 그냥 그런갑다~ 하는데 친구는 탄다고 난리법석ㅋㅋ 그래도 언니랑 왔을 때보다는 시원했어요~ 그냥 뭐 견딜 만 해요.

지난번에는 너무 짧게 있었고(반나절), 또 잠깐 길을 잃어서 급하게 기차를 사느라 미처 가면 기념품을 못샀거든요. 어찌나 아쉽던지ㅜㅜ 이번에는 기필코 사리라 결심해서 열심히 구경했어요. 그리고 결국 질렀지용~ 방 어디다 둘까나+_+ 방에 그 옷걸이벽걸이를 치워버릴까봐요

그리고 골목들을 돌고~ 사진도 찍고~ 광장에도 가고~ 여기는 집집이 붙어있는데 방음은 잘 되는지 모르겠어요. 민박은 골목 끝집이라 괜찮은데...그리고 나무는 어떻게 자라는 걸까요? 흙이 얕을텐데...이런 생각도 들고ㅎㅎ 여튼 계속 걷는데 역시나 오늘도 두칼레 궁전 내부는 친구에게 아웃오브안중.... 지난번에도 못들어간데다 오늘 마네 전시를 하는데! 그렇지만 스위스도 아니고 베니스에 애를 혼자 돌라고 둘수는 없어서... 포기했어요. 얘는 내가 포기한 줄도 모르겠지-_- 사진 찍어주는거 귀차나여... 그래도 성당같은건 지난번에 언니랑 많이 봐서 괜찮아요.

그리고 곤돌라! 숙소에서 일행찾아서 내일 타려고 오늘 돈을 별로 안가지고 나갔는데, 혹시 같이 타시겠냐며 말거는 한국분이 낼은 축제때문에 운영 안한다고ㅜㅠ 축제인건 알고 있었는데 곤돌라 운영을 안할 건 뭐야... 아빠가 응원까지 해주셨는데 또 못타게 되어서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힝.....ㅜㅜ 지금 다시 생각하니깐 또 속상하넹... (추가: 다음날 곤돌라 운영 했음- - 아울렛 다녀오느라 시간이 없어 결국 못탔지만 여하튼 뺑뺑 잘만 돌아다니더라!!)

그래서! 기분을 내기위해 수상버스를 탔어요- 운좋게 중간부터 선두쪽 의자에 앉아서! 20분 정도 즐겁게 경치 구경~.~ 좋더라구용! 곤돌라 타면 작은 골목들도 들어갈텐뎅... 그래도 괜찮았어요! 배 흔들리는거에 기분도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친구랑 여행하면서, 무난하게 잘 지내왔지만 속으로 불편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친구또한 제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을꺼니까, 잘 지내야 겠죠? 저도 사진 찍는 거 싫어하고(찍어달라고 부탁하면 넘 시러요... 손 꽉차있는데 걔 사진기 들고 마음에 안들면 또 찍어달라 하고...) 구경도 자기랑 취향이 안맞을꺼고..  해지면 다니기 싫어하고 치안 걱정도 많고요.  이탈리아 싫어하고ㅋㅋ 하 쓰다보니 저도 착하기만하지는 않네요.

19일이니까, 이제 12일 정도만 더 있으면 집에 가요! 사실 아까 전 돈 없었는데 친구는 있었거든요. 근데 원래 친구는 비싸서 안탄다고 해서, 돈 있지만 제가 없다고 대답할 때 가만히 있은거...가 불만이 폭발했나봐요. 있는줄 몰랐는데 사람들 가고 나니까 말하고... 저 타면 자기는 혼자 뭐하냐고.. 그것도 맞는 말이라 알겠다 했는데 생각할수록 아쉬워서ㅜㅜ 사실 친구 입장에서는 걔 말이 맞고, 저가 돈 없었던 거니까.. 너무 제 위주로 생각하는 거니까 더 이상 안좋은 생각 안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저도 한 번 건성으로 대답해서 친구가 기분 나쁘냐고도 했고, 곤돌라 때문인것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으니까(아니라고, 이탈리아 싫어서 힘든거라고 말하긴 했는데) 더이상 치사하게 굴지 않겠어요! 좋은 생각만 해야지!!!!!! 빠샤빠샤!!!!!!!!!!! 친구랑은 하숙방도 나눠쓰지 말아야지... 핫핫

그럼이만! 그래도 베니스는 낭만적이에요~ 엄마아빠, 좋은 주말 보내셔요~ 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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