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1 2024.4.30. 굴러 굴러 굴러라 굴러라 바윗똘 1. 지레 멈추지 않기가 어려운 건 소심한 제 탓이겠죠 경복궁에서 공연을 보았다. 궁중문화축전이라는 행사 덕이었는데, 이런 행사가 있는 건 좋은 일이다. 나라의 복지가 느껴지는 기분이지. 깜깜한 밤에 궁궐에 있으면 기분이 호사스럽다. 100년 전이라면 궁궐은 커녕 사대문 안에도 못 왔을지 모르는데, 시대를 잘 타고났단 말이야. 공연을 보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 카페 이마에 갔다. 이마는 일민미술관 1층에 있는 카페인데, 늘 밖에서 지나가기만 했지 문을 연 건 처음이었다. 일민미술관은 이름은 알면서 평생 한 번도 구경하지 않은 곳이다. 대학생 때 옛날 건물이 좋아서 안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게 뚜렷이 기억난다. 미술관은 모르겠고 카페에 앉아 멋을 부리고 싶었는데, 갤러리 카페니 혹시나 비쌀까봐 문.. 2024. 4.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