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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2-11-06

by 푸휴푸퓨 201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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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22분

 

  요즘 한자를 좀 등한시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안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합격해야 하는데! 이것을 통해서 나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실 부모님을 위해서도, 열심히 하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 고 생각하던 나를 위해서도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혹시 그래도, 이 시험에서 떨어져도 4학년 1학기에 수업 들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 환상이 깨져버렸다. 우리의 친구 다람쥐씨께서 학과 사무실에 연락을 했더니만 뭐라구!? 11월까지 제출이고 안될 시 겨울 계절학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럼 나의 아르바이트는 어쩌라고!!). 그래서 내가 다시 득달같이 연락해서 12월에 제출하면 안되는 거냐고 했더니 한숨을 푸욱~ 쉬더니만 그러면 12월 내에 제출해도 되는거겠네요.. 했다. 흥, 일하기 귀찮으셨구나아? 미안하지만 나도 사정이 있는 거니까 당신을 위해서 11월 내에 줄 순 없어요^^* 우리 학과 사무실 여자는 많은 학생들이 싫어하는데 나도 여기 한명 추가요를 외쳐야겠다(말투가 참 친절하셨거든:) 왜 무시하냐고!). 아무튼 다람쥐는 큰일났네!

 

  내년에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 대충 마음을 정하고 나니까 이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마음이 쏠린다. 일단 겨울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생각에 이력서도 한 군데 넣었다(기숙은 싫단 말이야ㅜ_ㅜ 겨울옷 내가 다 싸가면 언니는 어떡하려고?? 근데 모집이 11월 23일까지라고 써 있던걸 나는 왜 발견을 못했을까? 왜 이력서를 보내고 나서야 발견하게 된 것일까? 나는 왜 이럴까?). 나 생각보다 뻔뻔하게 잘 쓰더라? 이미 사회에 찌든 것일까!?ㅋㅋㅋㅋ유들유들유들유들하게 썼다. 근데 뭐, 탈락해도 그렇게 아쉽지는 않다. 그리고 꼭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손들라하면 들겠어!!!(일단 추첨부터 합격해야지..)

 

  더불어서 이번에는 ㅎㅍㅁㅂ도 신청하려고 한다. 나도 지원할 수 있다구! 열심히 써 보아야겠다. 지금 쓰고 싶지만 여권 유효기간을 몰라서 말이지ㅜ_ㅜ 집에가서 확인하고 득달같이 쓰겠다. 내가 노리는건 인도♡ 2차로 인도도 가고, 보조 교사 일도 하면 참 좋겠다. 꿈같은 계획은 항상 참 잘 세운다. 대단해요~

 

  문제는 그 다음에, 인턴을 어디서 할 것인가인데 여기저기 열심히 눈팅을 하고 있다. 도서관에 취업 하려면 확실히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 해 본 경력이 있는것도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좋은 자리가 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게다가 나는 배가 업무는 이제 그만 하고 싶어서... 그건 이제 더이상 나에게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그리고 중요한건 그 거지같은 막노동이 알바비도 제일 싸다는거야!

 

  엄마가 나를 여행에 혼자 보내시려니 불안하신가보다. 메이트가 없는데 어떡하지 엄마? 엄마 나랑 같이 갈래!? 나도 솔직히 혼자 유럽 가는거 하나도 안무섭지 않고 상당히 불안하고 떨려하고 있다. 나는 스몰 간을 가지고 있다. 하.. 이 생각은 당장 할 필요는 없어. 이 폭풍같은 이번 학기가 끝나고 겨울 방학 지나고 생각해도 되는 거라고! 일본은 무서운 이야기 듣고 나서 못가겠고, 유럽으로 가야.....가야지.....하하 가야지. 여건 되는대로 좀 기간을 늘려도 좋을 것 같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뭐? 한자 시험! 한자 시험에 합격해야 제2외국어 문제도 해결되고, 내 자신에 대한 신뢰도 회복되고 그런 것이지! 이 꿀알바 나를 한갓 잉여로 생각할 이 알바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이렇게 진행 속도가 느린 것에 대해서 속으로 엄청 욕하고 계시려나? 아니 뭐 지시를 하던지 재촉을 하던지 해야지 다 해가면 난감해 하고 그러니까 제가 그러잖아요(라고 변명한다)?!? 그래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들 하지.

 

  오늘 저녁 약속에 가기 싫다. 애들이 만나기 싫은 건 아니고, 집에가서 한자 공부하고 싶어.. 잘 돌려 말해서 일찍 파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나는 확실히 사람이 아주 많이 필요한 인간형은 아니야. 지금 딱 좋다. 아맞다. 미용실에 전화 걸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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