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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Book Review] 걷는 듯 천천히 외 2권

by 푸휴푸퓨 201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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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간단하게 후루룩 3권 써 봅니당

 

 

1. 걷는 듯 천천히 - 고레에다 히로카즈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쓴 에세이

칼럼 썼던 걸 묶은 건가? 그랬던 것 같다

이 감독의 팬이라면 천천히 읽어 봄직한 책이고 잔잔하다

영화를 보았더라면 좋았겠지만

나는 이 분의 영화는 보면 좀 먹먹할 것 같아서 보지 않고 있다

일본 특유의 먹먹함이 묻어나지 않을까... 책을 보니 더욱 그럴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읽어야 확실히 더 와 닿을 책

(그럼 넌 대체 왜 봤니!? 하면 할말은 없음ㅎㅎ)

 

 

오히려 그런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

등신대의 인간만이 사는 구질구질한 세계가 문득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을 그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악무는 것이 아니라, 금방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서는 나약함이 필요한 게 아닐까.

결핍은 결점이 아니다. 가능성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계는 불완전한 그대로, 불완전하기 때문에 풍요롭다고 여기게 된다.

 

영화 보면 분명히 좋아할 거면서, 버티는 거라고 할 수 있겠다.

오다기리 조도 좋아하는 주제에!

 

 

 

 

 

2. 겨자빠진 훈제청어의 맛 - 앨런 브래들리 

 

정말, 정말정말, 완전 killing time용 소설

아 무료한데 아무 생각 안하면서 적당히 오락거리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 할 때

킬링타임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읽을 책인데

특히 10대 여중/고생이 읽으면 어울릴 법한 느낌

소녀들이 읽으면 딱 맞을 것 같다

주인공이나 전개나 전반적으로 소녀들 취향저격일듯

(그렇다고 꽃미소년이 나오는 건 전혀 아님ㅋㅋㅋㅋㅋ)

 

나는 제목이 특이해서 읽어 보았다

별로 중요한 문구는 아니었다(...)

 

 

 

 

3. 데스크 프로젝트 -  김종민

 

 

전 세계에 있는 크리에이터의 책상을 모아놓은 프로젝트를 책으로 묶었다

책상 앞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본인에게 책상이란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꾸몄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아쉬운 건 모든 책상에 대한 짧은 글이 있었으면 싶은데

사진만 나온 책상도 많아서 그냥 그림만 보고 넘어가야 한다

(설명이 곁들여지면 주인의 개성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훌렁훌렁 넘겨보기 좋은 책

 

 

사실 이 책을 집어든 것에는 크리에이티브보다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가서인데

놀랍게도 단 한 명의 책상도 내 마음에 쏙 들지 않았다

다른 부분이 아니라 '책상'이라서 그런가, 하는 마음이 들었지!

 

이 책의 소개와 함께 내 책상도 올리면 좋겠지만

사실 지금 내 책상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넘어간다...

 

다시 한 번 재정비를 시도해 볼까나

답이 없는 내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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