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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4.4.22. 그때 그때 해야 할 일을 해내고 나면

by 푸휴푸퓨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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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쁘다 바빠 회사 업무

  늘 정시퇴근을 대쪽같이 지키는 내가 10분씩, 15분씩 퇴근이 늦어진다. 매일 야근을 하는 직장인이 보면 코웃음 치겠지만 나에게는 큰 일이다. 업무 시간(은 물론 필요하면 점심시간까지도) 칼집중 빡업무로 퇴근 시간을 지키는 스타일인데 이제 그걸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업무가 적성에 맞아 기분이 삼삼해서 다행이지. 이 모든 일의 결과물이 눈앞에 구현되면 누구보다 행복하리라.

 

 

2. 내 맘대로 결혼 준비

  주말에는 식탁 구경을 위해 파주에 갔다. 출판단지에 사람이 많을 줄 알았던 집순이는 모든 매장에서 유일한 손님이 되어 몹시 부담스러웠고요. 남자친구는 괜찮다고 대왕 I인 나를 다독였다. 개시 손님인데 계약을 안해서 워쩌.

  벌써 가구를 보러다닌다고 하면 다들 뭘 벌써 다니냐고 하는데, 나는 인테리어와 가구를 생각만 해도 설레기 때문에 보고 또 봐도 지치지 않는다. 더 많이 다니고 싶지만 뚜벅이인 사정으로 참는 것일 뿐(차가 있으면 어디에 가고 싶은가요? 지금 마음으로는.. 그릇 보러 이천이랑 파주!).

 

내가 고른 흰색 vs 너가 고른 검은색(물론 둘다 살 수 없따)

 

  물론 모든 면에서 부지런뱅이는 아니다. 친구들이 가을 웨딩촬영 예약은 이미 늦었을지도 모른다고 겁을 준 지 1주일도 더 지나서야 밍기적거리며 사진을 검색해 보았다. 나는 창경궁 야외 촬영이 하고 싶다는 생각 정도만 했는데, 헤어메이크업이며 한복이며 생각할 게 너무 많더라고. 얼레벌레 눌러보다 독특하게도 야간 촬영🌝을 올려둔 작가님을 찾았다. 웨딩카페고 뭐고 찾아보지 않고 덥석 결정했지(결정 전 남자친구에게 링크를 보내줬는데요, 열어서 사진을 보고 좋다고 한 건지는 의문입니다). 하나 해결해서 어찌나 마음이 후레ㅡ쉬하던지. 그마저도 2시간만 하려다 언니도 남자친구도 말리는 바람에 4시간을 선택했다. 헤메는 가성비로, 한복도 어느 정도 가성비로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물론 예약은 아직 하지 않았슴다). 미래의 나야, 잘 골라봐.

  다음은 또 뭐가 있나 싶은데, 결혼식을 하지 않으니 결혼 자체를 위해서는 준비할 게 확실히 적다(고작 일곱가지!). 근데 그거는 생각만 해도 귀찮거든요. 내 것도 아닌 집의 도면을 들여다보며 가구 배치만 수없이 상상했다. 대충 혼인신고만 하고 가구 많이 사서 살고 싶다!

 

 

3. 불성실함의 시작

  지난주 PT선생님이 하루 연차를 내셔서 PT를 한 번만 할 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못했다. 나는 오래된 회원이라 혼자 운동시켜도 되는 수준인가봐. 그런가 보다 했지만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외길 인생에서 셀프 열운 모드는 쉽게 오지 않지. 겨우 두 번 운동 가는 것으로 한 주가 끝났다.

  이번주는 당연히 두 번 하겠거니 했는데 한 번밖에 시간이 없으시다지 뭐예요? 당장 이번주는 부모님이 4일간 여행을 가시는데(독자와 나만의 비밀~) 운동 약속도 없다니. 이건 야식 폭발의 시발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예?

  그리하야 이제 막 한 주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번 주조차 운동을 열심히 안 하겠다고 선언하는 바이다. 네 저는 이런 사람이에요. 떼잉!

일단 오늘은 감(발을 막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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