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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13 EUROPE

0801 여행의 끝. 비행기 안에서.

by 푸휴푸퓨 201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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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의 끝을 맞는 것은 아직 힘든 일이다. 특히 이번처럼 아쉽기 그지 없는 일에는 더욱. 인생에서의 한 막이 바뀌는 느낌이기도 하고, 고작 이거 가지고 막이 바뀌나 싶기도 하고. 잘 가라고, 영국은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로 배웅해 주었다. 눈물이 날 것 같을 만큼 마음이 허했다.

 

  이번 여행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다. 특히 자립심. 종종 나이에 비해 가족에게 너무 빠져 사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부터는 좀 더 독립적으로 나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의 당당한 한 명의 구성원으로. 여행을 통해 당당함도 많이 얻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어학연수를 떠나고 싶다. 이리저리 고민해 봤는데, 2학기 때 복학해서 학교를 다니고 내년 1학기에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 사이에 돈도 좀 더 벌어놓을 수 있을거고. 집에가서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 지,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볼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연수를 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해 놓아야 할 것이다.

 

  집에 가서 미래의 거취 문제를 빨리 결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이번에도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2013년의 여행, 이 때를 다시 생각하면 눈물겹게 행복했다고 기억해야지. Farewell...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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