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1 그냥 오늘 힘들기도 하고 아무렇지 않기도 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지 안 받고 있는지 그냥 잘 모르겠다 지금은 찔러도 아픈줄도 모를거야 책상 밑 콘센트를 봤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했던 멀티탭이 착 꽂혀있다 딱 한 번 말했는데 사와서 뜯어서 꽂아두고 쓰레기까지 치우고 가셨구나 월요일에 엄마아빠가 왔다가셨다 고마워 죽겠다 그러니까 나는 이제 잘 적응한 사람이 되어서 좀 힘들긴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아야 한다 그리운 것도 없어요 지내는 것도 잘 지내요 그래야 하는거지 이제 나는 그냥 아무 단서도 없이 '그래야 한다'는 그게 그게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여하간 그래서 나는 지금 힘들기도 하고 동시에 아무렇지 않기도 하다 2016. 8.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