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71 오래간만에 일상을 써 본다 1년 목표로 한 달에 네 권 이상씩 책 리뷰를 쓰겠다고 써 놓고서 웃었더랬다. 네 권 이라니, 정말 간소한 목표로구만. 되돌아보니 한 달에 네 권은 커녕 네 달에 네 권도 쓸까말까했던 것 같다. 서포터즈를 하는 것 말고 개인적인 흥미를 느껴서 쓰는 책만 센다고 치면 이건 정말 전멸이다. 책을 안 읽은 건 절대 아닌데, 심지어 인스타그램에 짧게 올리고 싶은 책과 길게 리뷰 쓰고 싶은 책을 구분해두기도 했는데, 그런데 다 유야무야다. 어디갔니. 뭘 읽었던 거지. 그렇다고 일이 많이 바쁜 것도 아니다. 사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넓은 바다에 혼자 떠 있는 섬같은 기분을 느낀다. 솔직히 내 일상이 전부 다 유야무야다. 나는 뭘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멍하니 있어도 괜찮은걸까 싶기도 하다. 다들 이러고.. 2016.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