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01 [Book Review] 그림과 그림자 - 김혜리 성시경의 라디오에 나오는 김혜리 기자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했다.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내용의 해박함은 물론이거니와 매력적인 성격까지 정말 다 좋았다. 7일의 프로그램 중 가장 손꼽아 기다렸고 성시경의 라디오가 끝날 때 김혜리 기자의 목소리를 더이상 들을 수 없는 것이 가장 슬펐다고 하면 성시장님한테 배신일까. 성시장님과의 케미도 좋아했으니 봐줄(?) 것이라 믿는다. 목소리만 먼저 접했던 탓일까. 문제는 내게 김혜리 기자의 글이 너무 낯설다는 것이다. 이동진 평론가의 방송은 정말 좋아하지만 책은 읽어내지를 못하는데, 김혜리 기자의 책이 또 딱 그렇다. 영화를 설명의 도구로 쓰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는 영알못인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어쩐지 문학적인(이라기 보다는 구어체에서 잘 쓰지 않는) 표현이 .. 2016.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