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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93

[Book Review] 지식인의 서재 - 한정원 사람들의 서재 구경을 시켜주는 책이라면 사족을 못쓴다. 그런 책은 꼭 읽어야 한다. 추천된 책들을 다 읽지 않더라도,다 읽기는 커녕 한 권도 읽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지라도(설마 그런 적은 없을 것이라 위안해 본다) 일단은 그러하다. 책 추천이 보고싶어서가 아니라 사람은 어떤 기분으로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다. 이건 나 스스로가 왜 책을 읽는지 정확히 정리하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다. 취미로 읽는 거고 자기계발이 아니라 편하게 본다-고 완벽히 정리한 듯 말하곤 하지만 어쨌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아닌데... 하며 갈팡질팡한다. 다양한 일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견해는 항상 다채롭다. 좋다.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어떤 책은 씹어서 소화시켜야 한다. 별 것 아닌 이야기라도 유.. 2016. 9. 9.
[Book Review] 어쩌다 이런 가족 - 전아리 다산북스에서 또 책을 두 권 보내주었다. 다산북스 한 권, 다산 3.0 한 권. 지난 번 책도 '놀'이라는 출판사 명을 달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다산북스는 임프린트가 많은가보다. '다산북스'라는 이름이 가진 힘이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는 새로운 이름이 주는 신선함이 더 좋았나보지? 마케팅 전문가들이 고심해서 내린 결정일테니 뭐 깊은 뜻이 있으리라고 짐작해본다. 앞으로 새로운 이름들이 쌓아갈 일들을 생각해서 투자한 걸 수도 있겠지! 오늘 리뷰할 책은 '어쩌다 이런 가족'이다. 솔직히 이 책의 첫 인상이 썩 좋았던 건 아니다. 우선 앞 표지의 일러스트가, 이런 그림체가 많이 있다는 건 아는데, 나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그림체라서 말이다. 묘하게 왜곡시키면서도 또 사실적인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2016. 9. 9.
[Book Review] 니체의 인간학 - 나카지마 요시미치 이런 책은 니체의 책을 먼저 읽고 읽으면 훨씬 좋으련만, 부끄럽지만 고전과는 담을 쌓고 사는 터라 니체의 책은 표지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책등을 통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정도의 제목만 알고 있을 뿐. '차라투스트라(투라?)'는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여하간, 니체도 모르면서 니체의 인간학에 관한 책을 읽었다. 이 책, 처음에는 정말 별로였다. 논리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는 거다. 약한 사람은 약한 상태에서 편히 살려고 착한 척을 하는 거라나?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일본 작가는 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나 싶고, 이런 책이 왜 일본에서 발간되다 못해 한국까지 넘어왔나 싶기도 했다. 이 논리에 다들 동의한단 말이야!? 어찌나 극단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던지 본래 책에.. 201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