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나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지^^*
하!_! 좋은 날~ 뮤지컬 본 날+_+ 진정하고 일기 써야 하는데 CD를 사왔어야 했나 싶네... 으헝~ 뮤지컬은 안 좋은 날이 없어! 오늘은 National portrait gallery, national gallery, 빅밴, 국회의사당 찍고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를 봤다! 진짜 행복한 날이야ㅜ ㅜ
국립 초상화 미술관은 동행 없이 가려고 간다고 한 건데 결국 동행과 같이 가게 되었다ㅋㅋㅋㅋ 근데 뭐 괜찮았지. 헨리 8세, 앤 불린 이런 초상화부터 처칠 아빠, 보일, 제임스 와트, 다윈 등등이나 당대 유명인사들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람도 많고 시간도 부족해서 1990년대 요때꺼부터는 못봤는데 거기도 봤으면 썩 재미있었을 것이다. 12시 쯤에 나와서 내셔널 갤러리로 고!!
내셔널 갤러리는 우피치, 프라도와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하... 이렇게 말하니까 겁나 우피치랑 프라도 다시 가고 싶으당ㅜㅜ(이탈리아와 스페인이라.... 흠.....ㅋㅋㅋㅋㅋ) 명성만큼 행복했어! 음, 렘브란트, 루벤스, 얀 반 에이크 등이 널려 있었다. 다빈치도 있고 보티첼리도 있고! 브뢰겔도 있고 고흐, 세잔, 드가, 뭐 그냥 없는 게 없었다고 ~.~ 12시에 점심을 안 먹고 들어갔는데 내부에 음식 딱히 먹을 곳도 없고 오디오가이드 때문에 나갈 수도 없어서 4시 30분까지 쫄쫄 굶어가며 돌아다녔다. 배가 안고팠다면 다 봤으려나? 역시나 오늘도 세잔 이때 쪽은 대충 보았다. 내 취향은 아닌데 사람은 참 많아~ 다들 그게 좋은가 보다. 그리고 벨라스케스도 있었고! 고흐 해바라기는ㅜㅜ 원정 전시를 떠나버렸다. 고흐는 역시 실물이 진리여!!! 의자 보는데 엽서에는 담을 수 없는 강렬함이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서 대영박물관도, 코돌트 갤러리도 갈 시간이 안되어서 일단 트라팔가 광장에 널부러져 허겁지겁 빵을 먹고, 하늘 보면서 생각에 좀 잠겼다가 빅밴이랑 국회의사당을 거쳐 숙소로 왔다. 그래도 런던아이 눈팅도 하고 이번에는 랜드마크 좀 봤어~ㅋㅋㅋㅋㅋ
숙소에 와서 라면을 먹고 아침에 예매해 두었던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러 갔다. 가다가, 아침에 2층버스 계단에서 미끄러져 생긴 멍을 보여주니까 친구가 아까 내가 엄청 웃겼다며.... 장난하는건지ㅋㅋㅋㅋㅋ 화가 났지만 참았다. 괴롭다.
뮤지컬은! 좋았다♡ 사랑 얘기 애절해... 유령과 라울과 크리스틴 전부 안타까워ㅜ_ㅜ 불쌍한 유령... 크리스틴이 키스해 주는데 안지도 못 하는 그 손이 너무 안타까웠다. 노래 CD를 사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지만, 괜찮아. 한국에 파일 다 있어!! 그려그려 있고 말고. 그리고 지금 숙소다.
뮤지컬을 보다가 문득 아, 한국에 가고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 좋을 때 집에 가는 거야~ 이제 어떻게 살 지 고민해야겠다. 내일은 캠든 마켓 가고, 러쉬에 들르려고 한다. 또 애프터눈 티도 마셔보고~ 시간 남으면 대영박물관에 가고 싶은데 친구 때문에 어렵겠지. 그냥 뭐, 그렇게 될 것 같다.
작별 인사는 내일 해야지. 오늘은 아직, 여행 중!!!!
#편지 - 졸리니까 짧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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