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끌리지 않아 독서량이 부족해 이달의 책을 발견할 수 없었던 4월. 어딘가에 방문하면 사진을 한 장 정도는 찍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이 글을 정리하면서 반성해 본다. 대체 넣을 사진이 없구먼!
이 달의 식당: 조선호텔 아리아
가격을 올리고 손님이 줄어들어서였을까. 네이버 예약 오픈 기념으로 4월 한 달간 할인 행사를 한다기에 부모님까지 모시고 냅다 달려갔다. 마음이 힘들 때 먹었어도 맛있었으니 마음이 상쾌할 땐 오죽했겠어요? 신나게 먹고 왔더니 또 가고 싶다. 파인 다이닝을 가면 그만한 맛을 먹을 수야 있겠지만, 뭔가… 뷔페에서 요리조리 맛있게 많이 먹는 기분이 또 다르지. 유노?
이 달의 탐방: 고양 스타필드
무인양품 가구를 보러 큰 마음먹고 멀리 방문했는데 그 규모에 마음이 즐거웠던 공간. 코엑스가 아닌 교외의 대형 스타필드는 처음 가보아서 도시에 상경한 시골쥐처럼 둘레둘레 놀라워했다. 이케아처럼 방마다 꾸며둔 일룸의 쇼룸을 구경한 것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 매장이 아주 많지는 않은 앤아더스토리즈를 포함해 온갖 좋아하는 브랜드가 다 모여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왜 쇼핑몰에 놀러 오는지 알겠다!!”를 외쳤다. 서울 사람들 전부 스타필드 잘 알 텐데, 아무래도 내가 너무 뒤늦게 발견한 것 같죠?
이 달의 공연: 세종, 1446
이미 길게 후기를 남기기도 했지만 다시 한번 꼽아보는 재미난 경험(후기는 여기). 궁중문화축전을 올해 처음 알았는데 정말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누군들 그러지 않겠냐만은, 나는 어두워진 뒤의 고즈넉한 궁이 좋다. 유홍준 선생님이 언급했던 비 오는 날의 경복궁도 궁금한데 한 번도 가 볼 일이 없었네. 기회가 된다면 경복궁의 경비원이 되어보고 싶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처럼 오래도록 궁을 감상하면 좋겠다.
이 달의 구독: 유독
아빠부터 시작하면 30년 넘게 내리 SKT만 쓰는 가족이지만 돈 앞에선 이길 자가 없지. 우주패스 가격 인상이 예고돼서 걱정하던 차에 유독은 9,900원에 유튜브는 물론 리디까지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냅다 갈아탔다. 아주 오래가지는 못할 서비스 같지만(어떻게 인상을 안 하고 버티겠어) 되는 데까지는 가 봐야지. 그래서, 난생처음 LG U플러스와 관계되었고요, 밀리의 서재도 사용하는데 리디까지 쓰게 되니까 마음이 아주 풍족합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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