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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님이 귀엽다고 생각했을 때

by 푸휴푸퓨 201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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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열린 행사 덕분에 김훈 작가님을 눈앞에서 뵐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전체적으로는 밥을 벌어 먹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가 중요한 화두였지만, 나는 초입에서 김훈 작가님의 귀여운 투정을 써 놓고 싶다. 왜? 기사는 길이를 줄여야 해서 지워야 하거든. 그렇게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자전거 타시냐는 질문)

김훈 작가님: 요즘 타면 고생스러워서 안타요. 여름에 타지요. 한창 자전거를 탈 때는 타고서 태백산맥,소백산맥, 노령산맥을 넘어다니기도 했으니 상당히 실력자지요(후훗ㅋㅋㅋㅋ이 왠지 환청으로 들렸다). 넘어 다닐 수 있을 때는 일 년에 몇 번 되지 않습니다.

사회자: 바이크가 어떤 바이크…?

김훈: 값을 물어보시는 겁니까?

사회자: 아니 제가 그렇게 천박하지는 않숩니다(않습니다 하고 정갈하게 쓰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근데 궁금하기는 합니다.

김훈: 작은 자동차 값은 됩니다. (사회자: 삼천!? 그러니까 삼천!?) 그것보다는 아래죠. 중저가입니다나는 자동차도 없거든요. 다 늙어가지고 그거 하나 탄다는데 그거 가지고 비싸다고 하니 억울해서 못살겠어.

 

 

아, 머리가 회색빛인 분들의 작은 푸념은 항상 귀엽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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