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Movie Reivew] 문라이즈 킹덤(Moonrise Kingdom)

by 푸휴푸퓨 2015. 3. 21.
728x90
반응형

 

 


문라이즈 킹덤 (2013)

Moonrise Kingdom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프란시스 맥도먼드, 틸다 스윈튼
정보
어드벤처 | 미국 | 94 분 | 2013-01-31
다운로드

 

 

  책에 비해 영화를 덜 즐겨 보는 편이다. 나는 이야기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영상보다는 글자가 좋다, 고 이야기 하며 당당하게 영화를 꺼려왔고 종종 그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들 동영상을 보지만 난 여전히 글자를 고수하지! 이런 시덥잖은 마음이 들어서 말할 때 더 당당했다고 고해성사를 합니다. 죄송해요. 영화를 만드는 분들께 많이 죄송한 마음? 잘 만들어 놔도 이해 못하던 니가 바보지!라 해도 할 말이 없지. 호호...

 

  영화를 안보다 못해 상식이 될 정도의 영화조차 보지 않았더니만 사람들과 말문을 틀 때 좋은 화두 중 하나로 영화가 이용될 때 마다 아... 전 영화를 안봐서요 따위의 말 밖에 하지 못하는게 싫었다. 이 무슨 독불장군같은 고집이란 말이냐! 하지만 한국 영화 중에 1000만을 넘었다고 하는 영화들 대부분은 줄거리만 봐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들만 가득해서, 그럼 영화도 책 읽는 것 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영화가 마음에 들면 그 감독의 다른 영화를 찾아보는 것. 책 베스트 셀러를 피하듯 1000만 영화는 피해가면서.

 

  나는 한국 영화 홍반장(은 아빠가 많이 좋아하신다)과 내 꿈과 환상의 세계 해리 포터 1편 외에는 반복적으로 보는 영화가 전혀 없었다. 두 작품이 나온지가 꽤 되었으니까, 최근 5년 정도 사이에는 반복적으로 본 영화가 단 한 편도 없는거다. 그러다가 무심코 포스터의 예쁜 색감에 끌려 보게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하. 감독님 그래서 감독님이 만든 영화 대부분의 그림을 이런 식으로 만드신다고요!? 만세! 복습 또 복습을 하게 만든 영화였다.

 

  영화 기법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잘 설명할 순 없지만, 이 문라이즈 킹덤은 위아래로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가로로 이어나가는 카메라 워크가 뭔가 나로 하여금 화면을 죽 둘러보는 느낌을 주었다. 현실 세계처럼 빨려들어가는게 아니라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는 책 같은 느낌? 모르겠다. 영화는 왜 그게 좋은지 설명할 배경 지식이 없어ㅠ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화면도 정말 좋았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영화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건가).

 

  스토리도 좋다. 묘하게 동화같으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 예쁜 색감과 더해져서 더 사랑스럽다. 모르겠다. 나레이션이랑 음악도 좋은 것 같고 그렇다. 배우들도 귀엽다. 귀여운 것들:D 과외하는 학생들도 연애하면 딱 이런 식으로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귀여운 것들! 10대를 귀여워 하게 된 내 나이가 슬프지만 귀여운 건 귀여운 거라서 어쩔 수 없다. 귀엽다 너희들!! 다른 스카우트 대원들도 귀엽고 심지어 악역(?)인 애도 귀여워. 예쁜 아가들 같으니.

 

  좋아하는 감독이 한 명 생겼다. 이전에 만든 영화들도 챙겨볼거고, 앞으로 나오는 영화도 찾아 볼 것이다. 앞으로 좋아하는 영화를 차근차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지금 보고 싶은 영화는 '족구왕'이라고, 이동진 평론가 라디오에서 김혜리 기자가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해 준 영화다. 좋아하는 영화도, 배우도, 감독도 제대로 없었지만 영화 기자 김혜리씨는 좋아해서 -뭔가 영화/세상을 보는 관점이 좋고, 성격도 좋고, 말씀하실 때의 목소리도!- 그냥 그분이 나오는 팟캐스트는 열심히 들었다. 이제 그분이 말씀하시는 콘텐츠에 좀 더 깊이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늦은 감이 있지?

 

  영화 내용과 아무 상관 없이 그냥 궁금한게 있다. 스카우트 문화 말이다. 왜, 10대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군대 문화 비슷한 체험을 시키는 걸까? 스카우트의 목적이 뭐지? 걸스카우트는 쿠키 팔러 다니지 않나? 그런 경험이 필요한 건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