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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사용기3

당근마켓 사용기 3 - 실전 거래를 위한 작은 팁(내가 편하려면) 수십 건의 당근마켓 거래 끝에 당테기(당근마켓 권태기)도 겪고 해서, 당근마켓에 질리지 않고 계속 물건을 처분할 노하우를 정리해 본다. 앞편과 겹치는 내용도 있지만 이전에는 '잘 팔리고 좋은 거래를 하려면'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오로지 '편하게 계속 거래하려면'에 집중했다. 포인트는 딱 하나다. 명확한 기준을 세워두고 "거래 챗은 최대한 짧게!" 1 거래 약속: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를 "단호하게" 기재한다 나는 특정 지하철역에서 평일 저녁 때만 가능함을 명시했다. "거래 가능한가요?"와 같은 채팅이 들어오면 "네~"하고 멈추지 않고 바로 "네! ㅇㅇ역에서 ㅇㅇ시에 가능하신가요?"로 시작한다. 조건을 워낙 명확하게 적어뒀던 터라 가부 여부에 대한 답도 빨리 오고 혹 시간은 바꾸더라도 장소를 바꾸려는 사.. 2020. 7. 30.
당근마켓 사용기 2 - 실전 거래를 위한 작은 팁(잘 팔리려면) (들어가기 전, 나는 대형 제품보다는 손으로 들고 다니며 거래할 수 있는 크기의 물건만을 교환해보았음을 일러둔다. 커다란 소파를 거래하며 용달까지 부르면 더욱 복잡한 상황이 생기겠지. 아득하여라.) 제품 소개 (사진) 1.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올릴 경우 상세샷 첨부 괜찮은 신발들이 올라와 둘러보는데 판매자와 발 사이즈도 맞고 발 모양도 비슷한 듯했다. 그런데 8켤레 이상을 떼샷으로 딱 한 장 올려두었더라. 신발 당 앞, 뒤로 한 장씩만 찍어 올려줘도 판단에 도움이 될 텐데 떼샷에 작게 있는 모양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었다. 찔러보기 거절한다는 멘트까지 보니 다른 사진은 없냐고 묻기도 미안해서 지레 포기했다. 찍을 땐 잠시 귀찮겠지만, 구매 결정 전 추가 질문을 줄여줄 테니 판매자에게도 편한 일이다. 2.. 2020. 5. 8.
당근마켓 사용기 1 - 잠들어 있는 물건을 깨울 기회 올해 들어서 당근마켓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발견했다. 즐겨 보던 디에디트라이프에서 당근마켓 사용기 영상이 올라오고 당근마켓 대표의 인터뷰가 네이버 메인에서 보이더니만 회사 동기가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파는데 괜찮다는 평까지 했다. 소소한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니 버림과 기증으로도 정리 갈증을 다 채우지 못한 내게는 신세계와 같았다.시청소감: 에디터B는 정말 대단한 소비러다 (그나저나 에디터B의 글은 참으로 재밌읍니다) 직거래에 대한 두려움을 뚫고 아마존 킨들을 올린 후 나는 벌써 열 건이 넘는 거래를 했다. 팔릴까 싶었던 물건이 한 시간 이내로 연락이 오고 당연히 팔리리라 생각했던 브랜드 제품은 며칠이나 연락이 없는 걸 보면 신기하고 재밌다. 팔기에 미안한 물건은 무료 나눔도 많이 했다. 아름.. 202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