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1 2024.1.30. 데굴데굴 굴러가는 이상한 날들 1. 마감이어도 죽으란 법은 없다고 기관의 회계 마감 날짜를 착각했다. 15일에 메일이 왔는데 정신이 쏙 빠졌는지 눈으로만 읽고 머리는 이해를 안 했지 뭐야. 일주일이 지난 23일, 번뜩 생각이 나 메일을 다시 읽었고 올해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마감이 한 주 당겨진 상황을 깨달았다. 아니 안되는데! 회계 마지막의 마지막에 지출할 일이 있어 임박해서 처리하겠다고 적당히 읍소할 생각이었다. 이러면 적당한 읍소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헉 카카오 이모티콘을 쓸 수 있었다니...! 이제 알다니!) 얼른 담당자에게 고해성사하고 나머지 예산을 처리하고 부랴부랴 퇴근하기까지는 좋았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 해내다니 이제 짬이 좀 찼다 싶었다. 그런데 운동도 다 끝내고 침대에 누우니까 끝없는 생각이 이어졌다. 한 주.. 2024.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