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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10. 상반기 운동하던 때의 몸무게로 돌아왔다

by 푸휴푸퓨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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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피자는 사랑입니다 :: Image by Robert-Owen-Wahl from Pixabay

 

  사실 '추석 전 필살 다이어트' 기간은 내일 까지지만 다이어트 후기를 쓰고 싶은 마음이 드릉드릉해서 이렇게 적어본다. 추석 전이 끝나가니 추석을 위해 새로운 기간을 선포하고자 하는데 이름하야 '추석맞이 유지하자 만만세'. 컨디션이 안 좋을 시기인 데다가 회사에 가지 않으면 필연적으로 살이 찌는 나(주말마다 오르는 나의 몸무게여!)를 생각하면 추석에는 큰 욕심 없이 유지만 해도 성공이다. 기간은 딱 12일에서 15일까지로 한다. 

 

  이번주는 평이한 한 주였다. 다만 감량 속도의 둔화를 느꼈는데, 필라테스를 하고 온 월수금의 다음날 아침이면 몸무게가 쭉쭉 빠지던 현상이 더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도 좀 빠지긴 하는데... 1kg 가까이 빠지던 기적은 이제 더는 없어! 하필인지 당연한 건지 딱 감량이 둔화된 지금의 몸무게가 상반기 때 아등바등 뺐던 그때의 몸무게다. 몸이 이 몸무게까진 기억하고 있다 이거지. 흥, 그럼 또 새로운 몸무게를 각인하게 만들어 주게써. 

 

  다음주면 다이어트도 한 달이 되는 바, 일상적 루틴이 조금 지겨워질 수 있다는 판단과 그냥 재미있겠다는 마음을 더해 9월 30일부터 줌바를 하기로 결심했다. 학교에서 건강강좌가 열리거든. 이제까지는 계속 헬스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줌바가 열리기에 얼른 탑승해 보기로 했다(16일의 나야 빠른 손가락을 보여줘). 신나는 리듬과 함께 체지방을 떨궈보겠다. 필라테스 등록 기간이 끝나면(내년 2월) 다른 운동을 해볼까도 고민했는데 요즘은 어쩐지 필라테스를 굉~장히 오래 해서 필라테스 하나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한 5년이면 되지 않을까요. 5년 후에는 돈 많이 벌어서 꼭 1:1 필라테스도 해야지. 

 

  지난주에는 치킨을 먹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워서 잘 지켰다. 제가 비록 피자몰에 가서 피자는 세 접시 먹었찌만 치킨은 먹지 않았습니다 판사님. 네 접시 먹을 거 세 접시로 끊고 나온 것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판사님. 주말에 빠삐코도 하나 먹었는데요, 하나 정돈 괜찮지 않습니까 판사님?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저는 과도하게 식욕을 막지 않습니다 판사님. 그래서 제가 주말마다 증량이 되는 것이지만 말이지요 판사님. 그 정도는 (눙물을 흘리며) 감수할 수 있습니다 판사님.. 흑흑 그래도 맛있는 걸 어째. 그래서 이번 주엔 다시 치킨을 먹을 계획이 있다. 전 당당합니다 판사님. 이번 주엔 안 먹는다고 안 했거든요 후후.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까 걱정이다. 막 너무 빨리 감량하기를 바라지 않고 이번달 말까지 2.9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이것도 꽤나 급진적인 계획인 것 같군). 9월 말까지 목표를 1)(눈에 보이게 조금이라도) 승모근 줄이기 2) 가을 코트에 팔뚝이 낑기지 않도록 만들기로 정해 본다. 남들에겐 별 거 아니지만 내게는 큰 일이다.

 

  아침에 심하게 열심히 걸어서 출근했더니 무릎이 아프다. 이거봐. 이래서는 내년에 달리기를 할 수 없다. 반드시 가벼워지겠어. 걱정 가득한 마음을 안고, 조바심을 내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꾸준한 사람이 제일 멋진 법!

  

 

 

<지난 주 몸무게 기록 및 한 주 반성>

 

4. 5. 6. 7. 8. 9. 10. 11.
5.5 4.9 4.7 4.5 4.9 4.9 4.5 4.2

*둔화됐네 어쨌네 하지만 살펴보면 1주일 간 1kg나 빠졌다(후후 11일에 또 빠졌다!). 지난주보다 훨씬 나은 수치. 

 

*주말에 많이 먹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그래도 400g으로 방어했고 하루 만에 돌려놓았다.

 데이트 때 날씨 탓에 운동을 못했던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어쩌면 둔화된 건 몸이 아니라 내 의지력인지도 모르겠군. 정신 차려야지!

 

*추석 연휴 조심하자 + 뒷산에 한 번이라도 올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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