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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5.12.1. 화려(하지는 않)하게 돌아왔슴다

by 푸휴푸퓨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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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도... 쓰고 싶습니다!

  삿포로 여행기를 독촉당하고 있다. 모자라는 체력으로 (마음만) 우다다다 도망 다닌다. 도망자도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죄삼다 형님.

 

2. 다꾸북꾸빡구빽꾸

  다꾸 유튜브를 하겠다고 장비를 늘리는 요즘이다. 촬영도 해 보았는데, 1) 노트를 한 자리에 두기 어렵고 2) 조명이 어둡고 3) 거실에 책상이 있는데 생활 소음이 생생하게 들어가고 4) 사용한 물건을 바로바로 정리해서 깔끔한 화면으로 남기는 걸 자주 잊었다. 일단은 가편집을 해보고 혼자 보면서 개선 사항을 정리해보려 한다(넵 당장 업로드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촬영할 땐 허둥지둥 어렵다가 카메라를 끄면 더 행복하게 사부작거리는 것도 고민 중 하나다. 행복하려고 하는 취미인데 스트레스받으면서 하는 게 맞아?

  촬영은 어찌되건 다양한 다꾸 용품을 모으는 것이 요즘의 기쁨이다. 토요일에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좋아하는 문정역 다이소에 갔다. 집에서 먼 곳인데 고작 다이소를 가자고 찾아가는 게 웃기지만, 다이소 두 개를 털어서 원하는 신상 스티커와 A7 5공 다이어리를 샀다. 일요일에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읽었던 당근 매물의 가격이 내려갔다는 알람이 왔다. A4 랩핑지 수십 장을 5000원에서 무려 2000원으로 낮추어 판다고! 파는 물품을 살펴보니 마침 필요한 수세미도 팔고 계시길래 너를 조종해 수세미까지 구입하려는데 에누리 가능하냐는 연락을 보냈다. 남편이 있으니 참으로 편하지. 당근 직거래를 대신해주니 말이야.

  필요한 스티커를 떠올리고 구석구석 찾으면 무엇이라도 나온다. 이쯤 모으니 되었다 싶어서 공격적인 스티커 구입은 멈추기로 했다. 신상이 나오지 않는 것은 유튜브 알고리즘과 멀어지는 길일 진댄, 신상 쓰레기를 많이많이 모으는 방법으로 대체할 수밖에.

  언제쯤 내놓기 부끄럽지 않은 다꾸를 완성하려나!

노트를 삐딱하게 놓는 평생의 습관은 또 어케해요?

 

 

3. 아아 젊음이 서러워

  여행 후 현실 적응이 어렵다. 뇌는 돌아왔는데 몸이 돌아오지 못했다. 슬프지. 20대 때는 몸은 아무렇지 않아도 정신이 해외에 나가 있었는데, 3n살은 정신이 제발 현실에 발 붙이고 싶다 외쳐도 몸이 ‘아직… 아직은…’ 하고 버틴다. 아니! 이제 쫌 멀쩡해지란 말이야!

  체력이 한껏 떨어진 여행 후의 첫 주말, 평소보다 낮잠을 한참 더 자고 간신히 외출을 했다. 오른쪽 발바닥 아치가 계속 아팠는데, 집중해서 생각하니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서라는 걸 깨달았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나타나는 부작용이 이리도 심각하다. 거북목으로 두통이 오고, 발 아치가 2주째 아프고, 피곤해서 여유가 없어지고… 이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데 매일 디저트만 열심히 먹어대고 있다.

  2025년에는 대체 무엇을 했나. 디저트 많이 먹고 증량한 것 하나는 확실히 알겠다. 정말 큰일이다.

매일매일 싫어하는 일을 해라. 그래야 어른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늙은 사람이 된다.

안톤 슐츠

일본에서 사온 디저트 중 하나! (보카푸딩 사이즈가 그릇과 딱이라 흐뭇한 꿀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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