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21 2024.4.1. 인정할 건 인정하는 나이 1. 변함없는 나른함에 대하여 봄. 새해가 시작되었다는 뽕이 빠져나가는 시기. 적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마음이 풀어지는 시기. 봄은 늘 나를 게으르게 만든다. 개나리와 목련과 벚꽃이 함께 피는 모습을 보며 올해를 저 한 철 꽃처럼 대충 보내서는 안 되는데, 하는 걱정을 한다. 따뜻해지니 나른해지는 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구나. 남들은 새 학기라 분주할 때인데 나는 왜 매번 이럴까? 2. 지역을 고민하자 서울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닌다. 출퇴근 거리를 생각하며 대상지를 고른다. 고만고만한 낡은 아파트가 여러 지역에 있다. 그중 어느 곳을 갈지 생각한다. 세부 사항에 차이는 있지만 큰 틀에서의 결은 비슷할 것을 안다. 그럼 나는 무엇을 보면서 마지막 결정을 해야할까. 오래 즐겨보던 블로그에서 하나의.. 2024. 4.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