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왜 미항인지 전혀 알 수 없다...
(라고 써 놨는데 지금 보니까 좀 괜찮은듯?)
도심지쪽. 나폴리도 꽤 크다.
햇볕이 쨍쨍하면 무지무지 덥지만 사진은 참 잘나온다.
산 엘모성 내부(아~무 것도 없어라)
일기는 당일날 써야 하는건데! 어제 파리 숙소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불켜고 일기 쓰는 일이 너무 민폐라 하는 수 없이 오늘로 미루었다(26일). 여하튼 나폴리 마지막날! 친구와 체코 동행을 만나는 것이 싫었지만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어쩌다 따라가다가 트램을 한 번 공짜로 탔다. 그리고 11시까지 시간을 완전 미치게 낭비하다가(미안하다고도 안해ㅋㅋㅋㅋㅋ) 그 사람들은 카프리로, 우리는 나폴리 시내를 보게 되었다.
산 엘모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가다 결국 zara에서 향수 사고, 올라 갔는데 나폴리가 왜 3대 미항인지 올라가면 안다며! 안 보면 후회한다며!? 전혀... 왜 3대 미항인지는 결국 미스테리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서 내려 오는데 너무 더워ㅜㅜ 스피카 나폴리는 진짜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좋았다. 진짜 막 야채가게, 생선가게 그런거 있고... 관광지가 아니라 주거지의 느낌이 아주 강해서 뭔가 사람사는 냄새가 났다. 이제 이런 것도 느낄 줄 알고!ㅋㅋㅋㅋ 치안 문제고 뭐고 여행 중 가장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도시는 나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을 먹으러 간 맛집은 대기가 20번이 넘어서... 집 바로 아래 가게가 나폴리 최고 식당이라던 생각이 나서 숙소로 고고~ 가서 먹는데 내껀 환상적이었는데 친구는 마음에 안든다고 죽상.. 나눠 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내꺼 계속 먹었다. 아, 진짜 큰일이야. 숙소로 돌아와서 할 일이 없으니까 좀 일찍 나와서 숙소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버스를 탔는데 대박.. 반대 방향이었다. 비행 2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30분이나 늦어서 캐리어 끌고 엄청 뛰었다. 버스에서는 진짜 놓치면 어떻게 해야 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다 세우고(친구는 내가 속편하게 대답한다고 짜증을 냈다. 아-_-) 그랬는데 어쨌든 잘 갔다.
비행기에서 내려 무사히 오를리 버스도 타고 왔는데 전철역에 도착해서 보니 공중전화가 카드식ㅋ_ㅋ 공중전화로 전화하라며^^? 또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다. 아,,, 화나^-^ 그리고 숙소가 3층이어서(우리식으로) 좀 힘들었지만 그건 그냥 그렇다. 주인 분은 뭐 이분도 조선족이시긴 한데 그냥 그래. 그냥 그렇다 여기는. 어쨌거나, 드디어 이탈리아 챠아오~~ 파리로 왔다!_! 미술관의 세상이다♥
*나폴리 소나무민박에 묵으시다 공항가시는 분들께: 아저씨가 가르쳐주시는 곳으로 가서 타면 공항이 아니라 반대편으로 가는 버스! 종점이 곧 나와서 좀 쉬다가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탄 곳을 다시 지나치기는 하는데 거기에 서지 않기 때문에 그냥 거기서 타라고 하시는 것 같아요. 제대로 가는 방향인데 집에서 가까운 정류장은 사람이 무지 많이 타는 역이라 더 그러신 것 같고. 따라서 퇴근시간 같이 길이 막힐 시간이 안걸리신다면 그냥 거기서 타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좀 일찍 가시던지 아니면 나폴리역과 가까운데 정류장이 있는데 거기 알아보셔서 그쪽으로 가야 공항으로 바로 갑니다!
#편지 -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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