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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롤모델이 누구냐는 대답에 한 때는 선뜻 대답하곤 했다.
믿음 덕분에 많은 일을 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 질문이 어려워진 건 어느 날, 닮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롤모델이 누군지 대답할 수 없다.
어느 순간 삶 전부를 빼어 닮고 싶은 이는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 느낌이 들었다.
왜 내 삶과 가치 선택 기준을 다른 사람에 맞추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어서,
롤모델을 꼭 만들어야 하나 싶고.
한 때 내 모든 가치관을 결정지을 것만 같았던 사람의 신간을 읽다가
아- 이 사람과 나는 다른 길을 걷겠구나, 를 느낀 순간에
나의 성장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이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다만 그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 사람을 닮고 싶다고 말할 일은 앞으로 없을 거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이의 생각으로 인해 많이 자라게 되었다.
앞으로는 내 길을 더 열심히 찾아갈 거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롤모델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렇게 살아와 주어서, 타인에게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해 주어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세상에 의미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그 파동이 얼만큼이든지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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