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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무거운 몸을 끌고 급찐급빠 다시!

by 푸휴푸퓨 201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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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기록을 시작할 땐 쓰고 싶어 안달이 났고 흥겨웠는데, 오늘은 의무감에만 가득 차서 글을 쓴다. 이런 기분에도 꾸준히 기록해둬야 언젠가 돌아볼 때 Up & Down이 확실히 보일거다. 기분이 이렇게 가라앉은건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몸무게 때문이겠지.

 

  1주일 간 꾸준히 몸무게를 쟀고, 꾸준히 몸무게가 늘었다. 많이 먹고 운동은 적게 한 탓이다. 다이어트의 동력을 잃어버렸는데, 이렇게 말한 것 치고는 4번 중 3번은 운동을 갔다. 주말도 이틀 다 혼자 운동했다. 그럼에도 몸무게가 쪘고, 나는 기분이 가라앉는다.

 

  몸이 더 이상 예전같지 않다. 이만큼 운동해도 쉬이 무게가 빠지질 않아. 허무한 마음에 과자니 빵이니 탄수화물만 자꾸 먹고 싶다. 아침에 스트레칭, 걷기 모두 꾸준히 하고 저녁에 힘들게 땀흘려 운동해도 다음날 무게는 같거나 더 많이 나간다. 이게 뭐냐고! 입안 가득 탄수화물을 머금고는 이게 행복이라며 방방 뛰었다가 다 먹고 난 뒤에는 현자타임을 겪는다. 엉망인게다.

 

 

  그럼에도 포기하면 안되니까, 아예 다시 요요가 오게 할 순 없으니까 꾸역꾸역 뭐라도 한다. 너무 몸무게가 재기 싫었는데 오늘이 두려워 재지 않으면 내일은 더 괴로울 걸 알아 매일 체중계 위로 올라갔다. 오늘 저녁에는 줌바를 간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겠지. 살빼려고 가는 게 아니라 뻐근한 어깨를 위로하고 쏟아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팔을 휘두르러 가는 거다. 수치에 집착하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수치가 나쁠 때만 수치에 집착하지 않으려 하는데, 어쨌거나 집착은 나쁘다.

 

  2주 후 11월 9일에 친한 친구들과 먹부림 투어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딱 2주 동안 찬귱허 급찐급빠를 또 하기로 했다. 지난 1주일 동안 1kg이 쪘으니까 급찐이고, 그러니 이제 급빠를 할 시간이다! 처음 급찐급빠라는 말을 쓰며 이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동지가 있으니 더 잘 할 수 있다. 같은 강도로 운동하면 이제 살이 안빠지노니 어쩌겠어. 이번 급찐급빠는 더욱 혹독하게 나를 괴롭힐거다.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면 나는 더 강하게 밀고 나갈 테다. 수치로 된 목표는 없다. 되는데까지 밀고나간다! 여차하면 굶을 각오로 열심히 뛰어보겠다. 화이팅!

 

 

<지난 주 몸무게 기록 및 한 줄 반성>

10.23. 24. 25. 26. 27. 28.
4.1 4.2 4.2 4.4 4.8 4.8

*살이 정말 야금야금 쪘다 이렇게 찐 살은 정말 찐 살이라서 훅 빠진다는 생각도 못해

*어떻게든 다시 빼고 말테다 다시 빼는 정도가 아니라 더 많이 빼겠어

*독기를 품고 눈에 불을 켜겠다 다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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