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닉에서 연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다. 사서로살다 크라우드 펀딩 이후 두 번째 펀딩이다. 사서로살다 펀딩은 굿즈에 눈이 멀어서 한 펀딩이었던 터라 뜻이 마음에 들어 한 펀딩은 사실상 처음이다. 처음 뉴닉을 알았을 때 이렇게까지 유용하게 볼 줄은 몰랐었는데, 요즘 시사 이슈 파악은 정말 뉴닉으로만 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짠순이인 나는 이번 펀딩에 참여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뉴닉에서 심장에 박히는 타깃 메일을 보냈다. 펀딩 메일이 온 이유가 ‘뉴니커 중의 뉴니커! (뉴닉 뉴스레터) 오픈율 90% 이상의 애독자라서’였다는 말에 양심이 소리를 질렀다. 세이 호오! 매일 기사를 정독하며 뉴닉 발송자들이 엄청 애써서 보내는 메일임을 충분히 느낀다. 무료라 받기 시작한 건 맞는데, 그들의 노동이 무가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 그렇다면 고마움을 표현하는 수단은 역시 돈! 돈이 아니겠는가! 많은 금액을 하진 못했지만 어쨌거나 펀딩을 했다. 굿즈는 안보내주어도 되는데 말이야(흑흑 미안하지만 제 취향에 맞지 않아요).
무료 뉴스레터를 몇 개 받고 있는데, 어느 뉴스레터에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한 번 생각을 해 봤다. 그랬더니 뉴닉 말고는 딱히 값을 내고 싶은 레터가 없더라고(미안하니 어떤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지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뉴닉이라면 매월 9900원 정도까지는 낼 것 같고, 그 이상이라면 뉴닉 대신 그냥 기성 종이신문을 구독해 읽는 게 낫다 싶었다. 사실 (그게 어떤 회사의 것이든) OTT 서비스를 한 개라도 시작하면 하나씩 늘려 금방 매월 10만원은 쓸 것 같아 어떻게든 발을 들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뉴닉이라면, 내가 퍼블리도 악착같이 참았는데 뉴닉까지는...
취향에 돈을 쓸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곧 서른이니 그럴 만도 하지. 매월 10만원 씩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매월 15만 원쯤은 운동에 쓰고, 10만 원쯤은 취향에 쓰고.. 수입의 10%는 자기계발에 쓰라는 조언이 (재테크 책에)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그와중에 2020 경제전망 강의에는 5만원을 쓸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내 소유의 부동산 한 채만 가지면 좀 더 지갑이 잘 열릴성 싶은데, 평생 노력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마지막이 슬픈 결론이지만 어쨌거나 하고싶은 얘기는! 뉴닉에 펀딩했다구! 뉴닉 응원한다구! 나도 취향 있다구! 횡설수설한 결말 아쉽다구!
뉴닉(NewNeek)이란? :: 해줄 건 없고 아무도 안들어오는 블로그에나마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본다. 밀레니얼을 위한 뉴스레터 서비스. 이해하기 쉽고 간편하게 매일의 뉴스(국내, 국제)를 정리해 보내준다. 오늘의 이슈만 간략하게 전하는 게 아니라 해당 이슈의 히스토리까지 알려주니 아주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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