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언급한 적이 있는 “Stay Humble, Hustle Hard”를 말해주고 싶어요. 겸손하자. 적당히 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저는 요즘 인생에서 꽤나 평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큰 고민이나 저를 괴롭히는 일이 없거든요.
별일이 없는 지금이 가장 방심하기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대로 이뤄낸 것도 없으면서 이만하면 되었지, 하며 (뇌에) 살만 쪄 갈 생각을 하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나태해져서는 매너리즘에 빠진 줄도 모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요즘 저는 돌파구를 찾고 있는데요. 무엇을 해야 신선할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그 고민마저도 일상의 분주함에 치여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꼭 고민하지 않아도 살만하니 유야무야 미루고 있다는 생각이죠.
몇 년 전, 제가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음이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마음이 힘들어서 몸도 망가뜨렸죠. 그런데 주변에 힘들다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 아무 일 없는 척 버텨냈어요. 그 상황을 벗어난 후에야 저도 제가 많이 괴로웠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제게 휴식기를 줬답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저는 정말 잘 쉬고 평온하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이젠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쉴만큼 쉬었고 재미있게 놀았으니 다시 뭔가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게 뭘까요? 아무도 저를 대신해 대답해 줄 수 없으니 그게 무엇인지 좀 더 열심히 생각해보라고 제게 말해봅니다. 뭐든 잘할 수 있을 테니까 다시 한번 달려보자. 지금의 상태에 만족해 오만해지지 말고 더욱 겸손하자. 너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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