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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문단을 쓰다 지웠다. 너 요즘 뭐하고 지내니?라고 하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지만 나는 나름대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주절주절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이건 아닌듯 싶어 다 지워버렸다. 딱히 무얼 한다 말할 순 없어도 나는 나름대로 소소하게 즐겁게 사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을 글로 쓰고는 약간 부끄럽다고 여기고 있는거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게 아니에요. 잠깐 숨을 고르고 있을 뿐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숨을 고르는 시간은 누구에게 그것을 증명하기도,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아무도 증명하기를 요구하지 않음에도 스스로 증명해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을 가지면서 죄책감을 느끼기까지 한다. 아휴, 변명을 하면 항상 말만 길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뭐 짧게 얘기하자면, 나는 내세울건 없는데! 뭐 한다고 딱히 말할수도 없는데! 이래저래 뒹굴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다고~.~ 그걸 말하고 싶었던 거다.
아유, 이것도 구질구질한데, 뭐라도 올리고 싶어서 계속 노트북을 붙잡고 있을게 뻔해 그냥 올려야겠다. 그렇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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