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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총결산 시리즈] 2022 목표와 결과

by 푸휴푸퓨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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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에는 목표 13개 중 6개를 달성했다(달성률 46.15%). 달성해서 기쁜 것도, 달성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도 있다. 달성하지 못했지만 큰 상관이 없는 것도 있지. 아래에 이모저모를 적어본다.

Image by Alexa from Pixabay

 

1. 운동 꾸준히 하기

:: ① 서울둘레길 스템프 완성(실패) ② 5km 마라톤(실패)

  올해의 운동도 Up&Down의 시기를 겪었다. 여름의 무기력을 지나 가을부터 애를 쓰면서 연말의 몸은 나쁘지 않다. 설정한 목표 두 가지는 완성하지 못했지만 아무 운동도 안했다고는 할 수 없다. 지난 2년간 미미하지만 꾸준히 체지방량이 줄고 근육이 늘었다. 폐활량도 좋아졌고 건강검진 결과도 깨끗하다. 옷이 헐렁해졌고 고통스럽지 않게 러닝머신으로 1km 이상을 뛸 수 있다. 내년에도 꾸준히 나아갈 계획이다. PT 선생님과 함께.

 

2. 글쓰기 꾸준히 하기

:: ① 블로그에 1주일에 글 1편 이상 올리기(성공) ② 브런치에 6개월 프로젝트 진행(실패)

  블로그에 몇 번 글을 못 올리기는 했지만 두 번 올린 주도 있으니 쌤쌤으로 눈감고 성공이라고 외쳐본다. 매주 글 한 편을 쓰는 일은 이제 크게 어렵지 않다. 재미있기도 하고.

  브런치는 결국 실패했는데, 연초에 목차를 짰던 콘텐츠에 스스로 회의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게 의미가 있나? 이미 많이 나온 콘텐츠의 동어반복이 아닐까? 글을 써나가는 힘은 조금씩 키워왔는데 좋은 주제를 잡는 힘은 전혀 크지 못한 기분이다. 내년의 목표로 넣기에도 자신이 없다. 뾰족한 기획안을 쓰고 싶은데, 영 고민이다.

 

3. 공부하기

:: ① 회사 지원 활용해 영어 회화(성공) ② 유튜브, 책 활용해 논어강독 들어보기(실패)

  영어회화는 하기는 했는데 효과를 모르겠다. 대화를 하면서 ‘이렇게 해서는 다음 단계로의 도약은 어렵겠구나’를 느꼈다고나 할까. 초등학생처럼 말하는 단계를 넘어 조리있는 의사 표현을 하는 건 드문드문한 전화영어로 도달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열심히 하지 않은 자가 지레 포기하는 멘트일까요? 정확히 판단은 못하겠다.

  논어는 스스로 한자 공부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은 목표였는데 40여 강 중 10강 정도밖에 듣지 않았다. 좋은 말인 건 알겠는데 잘 모르는 강연자의 좋은 말을 들으려니 마음의 동화가 어려웠달까. 핑계인듯 아닌듯한 건 논어를 듣지 않는 시간을 낭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 가만히 있는 성격은 아니라서요. 달성하지 못했지만 크게 후회되지 않는다.

 

4. 돈 성실히 모으기

:: ① 순저축 000만 원 이상(성공) ② 자산 총액 000이상(실패)

  자산 총액 목표를 살짝 높게 잡았는데 역시나 달성하지 못했다. 세계 경제가 좋지 않아 월별 수익률이 작년처럼 화려하지 못했거든. 소비를 한껏 조였다면 달성했을 금액이기도 한데, 재무 목표보다 약간의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후회는 없다. 평생 무색무취로 살 순 없지.

  내년에는 순저축 목표를 세우지 않으려 한다. 어차피 낭비하지 않는 습관도 잡혔고 순저축과 투자수익을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 자산 총액이 잘 늘어나기만을 바랄뿐. 편안한 내 집 한 칸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5. 꼼꼼하게 살기

:: ① 메모하는 습관 확립(성공) ② 명상 하루에 10분 이상(실패)

  메모 습관은 이제 만족스럽다. 서른을 넘어서던 작년에는 기억이 무섭게 휘발되는 나를 발견했다. 기존의 메모 습관보다 더 꼼꼼한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지. 올해에는 줄어든 기억력에 적응해서,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느꼈던 혼돈에서 벗어났다.

  명상은 매일 10분씩 하지는 않지만 머리속 정리가 필요할 때 바로 찾는 도구가 됐다. 운동 덕에 허리와 등에도 힘이 생겨 단단하게 허리를 펴고 가만히 앉아있는 게 힘들지 않다. 마음 정리에 매우 도움이 돼서 만족스러운 습관이다. 나를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하나 더 알아냈다.

 

6. 재무 목표 달성하기

:: ① 머플러 마련(성공) ② 가방 마련(성공) ③ 주식 세부 종목 공부(실패)

  가방도 머플러도 사지 않았지만 달성했다고 친다. 가방은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머플러는 집에 있는지도 몰랐던 목도리를 하나 구하게 되어서다(언니의 전남친, 고맙다).

  주식 세부 종목 공부는 하지 않았다. 올해 주식 장이 좋지 않아서 주식에 관심을 두지 않은 탓이었다. 안두는 정도가 아니라 주식을 거의 팔아치웠다. 물론 없는 주식도 공부해야 마땅하지만 안그랬지 뭐. 올해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았다. 미미하게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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