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 적도 있을 만큼(링크) 나는 언젠가 살 신혼 가구에 진심이었다. 식탁 재질을 무얼로 할 것인지 고민하다 나만의 조건과 취향과 가격과 리뷰를 종합해 골라둔 브랜드는 모모드가구. 적당한 가격에 마음에 드는 깔끔한 디자인이었다. 이만하면 됐어.
식탁과 침대 프레임이 배송오던 날, 내가 기대했던 색상 그대로였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행복했다. 침대 프레임은 두 뚱뚱이가 쉬어도 전혀 삐그덕거리지 않을 정도로 견고했고, 새하얀 중국산(인지 베트남산인지) 포세린은 원목판으로 된 받침 덕에 전혀 텅텅거리지 않았다. 성공이었다.
행거는 또 어떻고. 작은 집에 도저히 문 달린 옷장을 둘 수 없겠다는 생각에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던 리케로 갔다. 소파가 가장 먼저 마음에 들었지만 이번 집엔 소파 자리가 없으니까. 행거는 작지만 견고하고 깔끔했다. 원하는 대로 모듈을 바꿀 수 있는 점도 좋았다. 거실장도 여기서 사야겠는데. 쇼룸에서 구입하면 온라인보다 저렴하다는 이야기에 굳이 찾아갔던 차, 오프라인 가격 적용은 물론 쇼룸 오픈 3주년 기념 추가 할인, 지역화폐 결제를 통한 추가 할인까지 받았다. 만세!
모든 가구가 내 취향 일변도로만 흐르지 않도록 네가 주로 쓸 책상은 직접 선택하게 두었다. 회사에서 무수히 조립했다는 모션데스크는 내 눈에도 견고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더라. 침대 협탁은 간단하게 이케아에서 골랐는데 어처구니없게 부서져 온 부품을 교체 신청했더니 새 상품 전체가 배송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새로 온 세트에도 파손된 부품이 있었다는 빡침 포인트는 감추고 싶지 않은 비밀).
거울이며 빨래바구니며 조그마한 (내 기준엔 가구 근처 어드메의) 것들을 구입했다. 이정도면 됐어. 우리 집에 짐이 많지 않았으면 한다. 수납가구보다는 신체가구가 많은 집이기를, 가구보다는 여백이 눈에 들어오는 집이면 좋겠다. 가구는 여기에 전자레인지장만 사고 멈춰야지. 살면서 너무 많이 늘이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가지자고!
*서울이라 그런가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가. 브랜드를 막론하고 빠른 시일 내에 주말 배송을 해주어서 소비자로서는 몹시 좋았지만 한국의 경제 상황이 약간 걱정되었다. 원래 이 정도는 기본인가?
에이미 4인용 6인용 원목 포세린 세라믹식탁 세트 : 모모드가구
에이미 4인용 6인용 원목 포세린 세라믹식탁 세트
smartstore.naver.com
원스테이 고무나무 킹 K 원목 침대 프레임 : 모모드가구
[모모드가구]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 가구 브랜드
smartstore.naver.com
System Shelf & Desk | 리케
리케, 미니멀 디자인 가구. LYKKE는 모던하고 기능적이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당신의 두 번째 가구입니다.
www.lykke.co.kr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1.19. 지루한 게 제일 좋아 (2) | 2025.01.20 |
---|---|
2025.1.9. 짧은 회고와 올해의 다짐 (0) | 2025.01.11 |
2024.10.10. 훌쩍 가버린 한 달 사이에 무얼 했느냐면 (2) 가전 계약 (1) | 2024.10.10 |
2024.10.10. 훌쩍 가버린 한 달 사이에 무얼 했느냐면 (1) 집 수리 (0) | 2024.10.10 |
2024.9.11. 자 이제 시작이야 (2) | 2024.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