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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5.8.27. 새로운 집단을 찾아서

by 푸휴푸퓨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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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함의 습격’을 읽었다. 인간은 매일 마라톤을 뛰어도 되는 신체로 진화했고, 우리는 여느 영장류보다도 더 효율적으로 짐을 옮기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만 나는 나의 한계를 정하고 안락함 안에서 움직이고 있구나. 컴포트존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만든 투두리스트와 목표가 다 성취감이라는 변명 아래 컴포트존 안에만 있었던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컴포트존을 벗어날 수 있나 GPT와 상담하다 ‘내가 설정한 사회적 캐릭터가 통하지 않는 집단’을 찾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해 준 조언은 “낯선 커뮤니티에 일주일 간 파묻히되,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로 존재하며 어색하고 튀는 느낌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었다. 딱 내가 싫어하는 일을 어떻게 알았지? 인생 멋지게 살기 쉽지 않다고 느꼈지만 안락함에서 벗어나는 일로 꼭 맞기는 했다.

  어떤 낯선 집단으로 가야하나 고민을 하던 와중, 새로 펼친 책에서 ‘상대방의 자세나 상대방과 맺는 관계가 자신의 존재의 한 측면을 만들어낸다’는 단언을 읽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몇 년간 사적인 관계에서 내가 적극적으로 맺은 새로운 관계가 하나도 없구나? 지난 10년을 돌아봐도 한 명도 없었더라고. 있던 인맥을 자르기만 했지 새로운 사람을 찾아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나를 작은 둥지 안에 밀어 넣는 일이었을지 몰라.

  매력있는 사람은 1) 여유 2) 취향 3) 수용적 태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매력적이라 생각하는 사람 리스트를 쓰는 중인데 각자 개성이 다르지만 저 세 가지는 공통적으로 느껴진다. 1번과 2번은 지금까지 살던 대로 살아도 갖출 수 있을 것 같고, 3번을 위해 낯선 곳을 찾아가야지. 내가 맞닥뜨리는 사적인 낯섦은 무엇이 될까? 뭔가 건수를 잡으면 열심히 달려보겠다. 누굴 찾아가야 하나!

 

이것은 기존 인맥이 선물해 준 새우장 맛있게 먹은 모습 (아 침나와🤤)

 

추신::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공부하는 모임에서 적극적으로 외부인에게 연락할 기회가 강제로 주어졌는데... 그런데... 자신 없다고 다른 사람에게 미루었다. 그으, 도전 하기 전에 쪼금 오래 망설여도 될까요? 인생 뭐 급할 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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