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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BOOK

[Book Review]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 가이도 다케루

by 푸휴푸퓨 201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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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에서 하는 '크라임씬'이라는 프로가 있다. 시즌1 첫 편부터 재미있게 봤었고 시즌2도 빼놓지 않고 보았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편에서 무려무려무려무려 표창원교수님께서 나오셔서 깜짝 놀랐더랬다.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으시더라고. 아무튼 그분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기에 반갑게 보았다.

 

  최근에 그분께서 어린이 추리책을 출간하셨다는 기사를 읽었다. 성인 추리책도 괜찮습니다 교수님ㅠㅠㅠㅠ 책 이야기를 하시면서 재미있는 미스테리 책도 몇 권 추천하셨고,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확장된 심장을 절제하는 수술의 별칭인 바티스타 수술을 하는 팀에 의료 사고로 의심되는 사망 사건들이 생기고, 그것을 추적해 나가는 간단한 이야기다.

 

  이 책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내용이 신선해서라기 보다는 병원 내부를 생생하게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은 묘사와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주인공, 괴짜 탐정(탐정은 아니지만 탐정 역이니까), 관심가는 여러 조연들의 조화가 좋아서일 것이다. 일본의 미스테리 소설을 꽤 읽었던지라 '아아니 이렇게 새롭다니!'라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 즐기면서 읽은 것은 확실하다.

 

  읽으면서 '신의 카르테'라는 책이 생각이 많이 났다. '카르테'라는 단어가 많이 나와서라는 1차원적인 이유도 있지만 이건 단순히 초반에 국한된 이유일 뿐ㅎㅎㅎ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그들의 병을 낫게 하는 다구치 선생에게서 환자를 아끼는 신의 카르테 주인공이 자꾸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출세에는 관심 없는 사람, 요령피울 줄 모르는 사람, 상대의 말을 세심히 들어줄 수 있는 사람.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없을 지는 몰라도 그런 사람이 사람좋은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가이도 다케루 작가의 다른 책도 이 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란 예측은 들지만, 요즘은 미스테리 장르 삘이 아니라서 당장 찾아 읽을 것 같지는 않다. 꽤 재미있는 일본 미스테리물! Not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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