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01 물건 버리기 100일 챌린지 4: 심플하게 살아가는 풍요로움에 대하여 *심플하게 살아가는 풍요로움: 이나가키 에미코,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에서 발췌 굳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처음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의 유품 정리 때문이었다. 소유자가 사라지자 처분하기 애매한 물건이 가득 생겼다. 그나마도 자식이 많아 힘이 모였지만 혹여 내가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내 짐을 치워줄 사람은 없을 테다. 누군지 모를 남은 사람이 써야 할 시간과 노력이 미안했다. 가지고 있는 물건의 가치는 대부분 자신만이 알 수 있다. 여행길에서 산 기념품, 몇 번이나 읽은 책,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편지와 추억의 사진 등은 그 물건을 손에 넣게 된 과정이나 그것을 얻기 위해 지불한 대가, 물건에 얽힌 사연에 대한 기억이 물건의 가치를 실제 이상으로 높인다. 따라서 물건은 기억해.. 2020.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