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61 2021.3.16. 30대에는 저변을 넓히며 살겠소 2021년, 서른이 되면서 좀 어리둥절해졌다. 20대가 끝났다는 사실은 기뻤다. 파릇한 새싹 같은 젊음은 지나갔지만 성격에 맞는 성숙의 나이가 더 편안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0대인 나는 처음이어서, 텅 빈 지도 속에서 길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 일단 20대를 잘 갈무리하자며 컨셉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프로젝트를 적는 동안에도 나는 답을 몰라 방황했다. 프로젝트를 하며 20대를 성실히 잘 살았음을 확인했다. 내가 가치를 둔 단어가 무엇인지도 알았고. 하지만 30대의 방향은 얻을 수 없었는데, 특히 더 성장해야겠다고 쓰면서도 대체 무슨 성장을 해야할 지 모르는 점이 그랬다. 잘 쉬었으니 열심히 살고 싶은 건 맞아. 근데 '뭘' 열심히 할지는 잘 모르겠단 말이야. 매일 질문이 들이닥치는 프로.. 2021.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