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YEAR CLOSING52 [2019 총결산 시리즈] 2019에 맞이한 변화와 성과 2019의 변화 1. 블로그에 광고를 설치했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던 이유는 단순히 네이버보다 허들이 있는 곳에서 고고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었다. 초대장을 구하지 못해 쓸쓸히 돌아서고 얼마 후 티스토리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학회에 가입하게 되었고, 학회 홈페이지를 관리하자는 명목으로 초대장을 받았다. 덕분에 이렇게 오래 나의 사랑스런 아지트가 굴러가게 되었지(그 학회가 나에게 남겨줄 것이 블로그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역시 인생은 알 수 없다). 블로그 광고는 전혀 돈이 되지 않는다. 전혀라고 하면 10원들에게 조금 실례일까. 언젠가 현금으로 환전 가능한 날이 올 것이라 나는 믿는다. 믿지 않는다. 그저 요란하게 뜨는 광고를 보며 나의 갬성을 찌르는 이것이 정녕 언젠가 .. 2019. 12. 19. [2019 총결산 시리즈] 2019년 월별 정리 올해 나는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한 자그마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느낀다. 기록하는 삶도 그 중 하나이기에, 올해의 삶을 월 별로 정리해 본다. 1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2018년에 쓰러지신 후 병원을 나오지 못하셨다. 쓰러지고 나서 딱 한 번 말씀하실 수 있을 때 요구르트가 드시고 싶다 하셨으니 그때는 할아버지도 이리 가시리라 생각은 못하셨던듯 싶다. 어쩌면 이리 갈 수 없다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지. 집에 한 평생을 함께한 치매에 걸린 아내가 혼자 있으니까. 엄마는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 귀에 엄마는 걱정 말라고, 끝까지 지켜드리겠다 약속했고 여전히 2주에 한 번 할머니를 돌보러 외가에 간다. 엄마와 이모들은 대단하다. 아파서 괴로워하는, 날로 쇠약해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일.. 2019. 12. 19. [2019 총결산 시리즈] 2019 올해의 OOO을 써보자! 샤워를 하다 문득 올해도 ‘올해의 OOO’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건 당연히 쓰고 싶은 뭔가가 있어서겠지? 작년의 OOO이 핫탑 때문에 시작되었다면(지금도 몹시 매우 잘 쓰고 있다! 역시 잘 샀어!) 올해도 또 써야 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가 생겼다. 지금부터 쓰기 시작해서 차곡차곡 쌓아갈 테다. 어쩐지 이렇게 한 10년 쌓이다보면 나의 취향이 정교해질 것 같은 느낌! 윤광준의 책을 읽었더니 정교한 취향이 더욱더 탐난다. 1. 올해의 잘 산 물건 - 워터픽! 어떤 버전을 살까 고민하다가 가정용, 물통에는 뚜껑이 없는 버전으로 샀다. 잇몸이 좋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 좋을 것 같아 엄마한테 살짝 설명했더니 바로 사자고 해서 고민도 많이 안하고 구입한 제품. 실제 친구의 온가족 이용 후기도.. 2019. 8. 2. 2018 올해의 OOO을 써 보자! 요즘은 전혀 만화를 올리지 않지만 내가 꽤나 좋아했던 웹툰 작가-그러고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먼저 좋아했던 웹툰 작가가 아닐까?-가 연말이면 하곤 하던 것이 있었다. 바로 올해의 OOO! 그러니까 그 분은 올해의 어워즈 같은걸 그림으로 그려서 올렸는데, 그걸 볼 때의 나는 아직 내 취향을 정하지 못한 때였어서 그런 식으로 정할 수 있는 그 사람의 취향이, 정확하게는 취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몹시도 부러웠었다. 이제 20대가 절반도 남지 않은 나이가 되니 나도 그정도로 많은 분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쓸 수 있을 만큼의 취향이 생겼다. 문득 나도 연말에 그런걸 정리하면 매년 기분이 좋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하나 하나 목록을 모아보려고. 이 글에다가 수정에 수정을 더해 목록을 더하면 연말에 .. 2018. 9. 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