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91 2020.12.28. 조용한 일상을 사랑하는 I에게 코로나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 못해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초유의 명령까지 내려온 지금, 코로나의 장점이란 말을 쓰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도 늘 필요한 법이니까. 코로나가 시작된 후 I인 내가 편해진 점을 적어보려 한다. 사람들과 왁자하게 어울리기 좋아하는 외향인의 성향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종종 집에 빨리 가고 싶어하는 내향인의 성향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설명을 요구한다. 몇 달 전 남인숙 작가의 책을 읽으며 깊이 공감했던 구절이 있다. 외향인에게는 설명을 요구하지 않지만 내향인은 늘 설명을 해야 한다고.즐거워도 9시쯤이면 집에 가고 싶을 수 있지 않나? 아무리 아껴도 너무 자주 만나고 싶지는 않지 않나? 나는 늘 내가 운동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약해서 모임을.. 2020. 1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