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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2.2.19. 코맹맹이지 하품쟁이는 아니라구!

by 푸휴푸퓨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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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써서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는 한 주. 코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코로나 검사를 두 번이나 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차라리 코로나여서 일주일간 쉬기를 바랄 만큼 몸이 피곤했는데, 주말이 되니 이러구러 견딜 정도로 나았다. 감기를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았고, 그만큼 생각할 시간을 잃었고, 그리하여 아무 생각이 없다는 게 이번 주의 결론.

  왕양의 '환율전쟁'을 흥미롭게 읽었다. 새삼 중국 저자의 책을 거의 안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의도적으로라도 좀 읽어볼까 싶다. 1인 문구 사장의 포장 브이로그를 열심히 본다. 1인 판매를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문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류나 옷 쇼핑몰도 많고, 20대 초반이나 10대도 많아서 세상의 변화를 실감했다. 김미경의 '세븐 테크' 책이 밀리의 서재에 있는 걸 발견했는데, 아무래도 다음 주엔 그걸 읽고 머리를 깨야겠다.

  사무실에서 태도를 바꾸겠다고 생각한 뒤로 미묘하게 사무실에 더 선을 긋는 마음이 생겼다. 이전까지 나는 상사가 좋다면 무엇을 말하든 일단 믿고 다 하겠다는 충성(?)이 있었는데 그걸 놓고 나니 거리감이 확 높아졌다. 2022년을 어떻게 꾸려가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되는 대로 흘러가야지.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을 읽고 환율전쟁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남자친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을 굳이 책까지 읽어가며 배워야 하냐고 했다. 봐바, 우리가 맨날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하면서 그렇게 할 수가 있냐구! 출근이네 뭐네 너무 바쁘니 책을 통해 비법을 배워오겠다고 큰소리쳤다. 내가 알기로 그런 내용의 책은 아니지만 뭐. 남자친구에게 하는 헛소리는 늘 기분을 좋게 해 준다. 으하하.

  이렇게 살다가 그렇고 그런 주말이 왔다 이 말이에요. 새삼 초년생이 아님을 짚게 되고, 성숙한 태도를 생각하고, 나를 지키고, 건강이 중요하고, 뭐 그런 주말. 예. 잘 살겠습니다요.

이런거 좋아하는지는 또 어떻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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