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1 [Book Review] 뭐든 다 배달합니다 - 김하영 플랫폼 노동자의 수가 증가하는 시대, 긱 이코노미가 증가한다던가 전통적인 형태의 노동자만이 노동자가 아니라던가 하는 말을 듣고 있자니 매일 의자에 앉아있는 나는 혼자 도태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든다. N잡러라는 말은 유행이라 말하기도 무색하게 널리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사회학을 전공한 기자였던 저자는 직접 세 개의 플랫폼 일자리를 경험해 책을 썼다. 책 전체에서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데, 한 개의 플랫폼만 겪었다면 느낄 수 없는 흐름을 세 개의 플랫폼을 묶어두니 쉽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흐름은 딱 하나다. 기술은 똑똑하고, 인간은 기계의 효율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 '생각'이라는 것은 이미 인공지능이 다 하고 있고, 사람은 그저 인공지능의 팔다리를 대신한다. 물론 이미 로봇 팔다리가 나와.. 2021.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