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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6

[2022 새해를 맞이하며] 2022 어떻게 살까 2022년 내가 나에게 바라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운동을 꾸준히 한다. 건강 관리는 중요하고 하반기에 건강검진도 받을 예정이다. 가뿐한 몸은 멘탈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정신적으로 무너지려 할 때 아무 생각하지 않고 땀을 흘리는 건 큰 도움이 된다. 하고 나면 행복한데 하기 전엔 하기 싫어 미치겠는 게 운동이다. 나를 위해서 어떻게든 꾸준히 몸을 이끌어야 한다. 2) 기록을 열심히 한다. 브런치는 작년에도 말했고 올해도 말했는데 여전히 실행하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6개월 동안 쓸 브런치의 주제를 잡고 소주제를 정리했다. 이제 실행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쓰기 싫어서가 아니라 저조한 반응과 비난을 견디기 무서워서 계속 회피하고 있는 내 모습이 비겁하다... 2021. 12. 30.
[2021 총결산 시리즈] 2021 변화와 성과 1. 새로운 부서와 새로운 일에 적응했다 새 부서를 바랐던 터라 발령이 반가웠던 1월, 입사 전 가고 싶었던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다. 세상 무용하다 생각했던 복수전공을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질문받았던 시기였다. 부서가 좋은 마음과는 별개로 컴퓨터를 온종일 들여다보아야 하는 일이 마냥 유쾌하지는 않았다. 두통을 달고 몇 달을 지내니 이제는 이럭저럭 적응이 됐다. 가끔 내가 사회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의아하지만 뭐, 널브러진 데이터를 보면 그게 누구 건 줍긴 주워야겠다 싶었다. 일과는 상관없이 상사는 좋은 분이라 만족스럽고 편안한 한 해였다. 2. 새로운 PT선생님을 만났다 여름까지 새내기 PT 선생님과 운동을 했다. 으쌰으쌰 열심히 했는데 어느 날 선생님이 퇴사 소식을 전했다. 아예 요.. 2021. 12. 28.
[2021 총결산 시리즈] 2021년 월별 정리 변화가 많은 2021년인데 시간이 흘러가는 것만 기억난다. 점점 기억력이 나빠지는 걸 느낀다. 10대의 나와 비교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25살 사회초년생이었던 나와 비교해도 형편없다. 같은 걸 여러 번 확인하는 내 행동을 느낄 때 사뭇 공허하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기억에 남는 게 없다. 현상을 느꼈으면 행동해야 한다. 내년에는 또렷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 1월 입사 4년 차에 두 번째 부서로 발령이 났다. 옛날 책을 다루는 곳이다. 취향에 맞는 부서인 데다 실장님이 좋기로 소문난 실이라 만족스러웠다. 이곳에서 몇 년을 묵혀주면 좋겠단 마음. 좋은 곳에 왔으니 일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일을 많이 배웠는데, 새 일을 배운다는 사실이 활력이 됐다. 건강한 긴.. 2021. 12. 27.
[2021 총결산 시리즈] 2021 올해의 OOO을 써보자! 1. 올해의 사건 :: 언니가 결혼했다, 아빠가 현업에서 물러났다 언니가 결혼했다. 언니가 결혼을 했어! 가족의 큰 경사를 처음 겪어봐 낯설었지만 잘 지나갔다. 원래도 결혼식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언니의 준비 과정을 보며 한층 싫어졌다.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면 우리는 스몰 웨딩을 하자며 꾸준히 다짐하지만 글쎄, 스몰 웨딩은 그것대로 힘듦이 있겠지. 결혼식의 화려함보다는 적당히 친해진 잔잔한 익숙함이 좋다. 결혼식 이후 형부와 세 번을 더 만났다. 형부는 귀엽고 무던한 좋은 사람이었고 아주 조금 친해졌다. 언니의 시골집엔 재미난 물건이 많아서 집 밖으로 굳이 나갈 필요가 없어 보였다.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지만 결혼해서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12월이 되어.. 2021. 12. 21.
2021.12.7. 퍼블리셔스테이블을 겪은 주말에 대한 회고 친구가 작은 책을 냈다. 첫 책이 나올 때도 두 번째 책이 나올 때도 나는 늘 응원을 했다. 피드백을 하면서 친구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했다. 조용히 집에 있을 표정으로 주말이면 좋은 것을 찾아 서울을 구경하는 친구는 작은 책에 관해서도 행동력이 좋았다. 퍼블리셔스테이블을 신청했다는 소리에 나는 참을 수 없었다. 나도 부스에 있고 싶어! 부스를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즐거웠다. 친구는 판매 품목을 정하고 발주를 냈다. 팀복을 맞췄고 창가 자리를 배정받았다. 큰 창 앞이라니, 작은 공간 안에 기차놀이처럼 꼬불꼬불했던 어느 해의 퍼블리셔스테이블을 떠올렸다(거기도 디뮤지엄이었나!). 서울역에서 열렸던 해에는 제법 넓었던 듯도 하고. 나도 참 매번 퍼블리셔스테이블을 갔구나. 동생과 행사 첫 날을 보낸 친구.. 2021. 12. 7.
제로웨이스트샵 방문기 7 - 더피커(the Picker) 제로웨이스트가 유행하기 전 제로웨이스트샵을 검색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더피커다. 더피커는 우리나라 최초의 제로웨이스트샵으로 서울에 알맹상점과 더피커만 있던 시절도 있었는데, 어느새 전국에 제로웨이스트샵이 다양하게 생기고 있으니 세월이 하 순식간이로다(할아버지 말투). 존재는 알았지만 성수에 나갈 일이 없어 방문을 못했는데, 가까운 곳에 들를 기회가 생겨 마침내 다녀왔다. 서울숲역에서 내려 더피커까지 가면서 성수는 정말 핫한 곳임을 실감했다. 긴 길을 따라 사람이 북적이는 젊은 취향의 가게가 늘어서 있고 공사 현장도 여러개였다. 여전히 일반 주택으로 쓰이는 집도 있고(서울에 마당 있는 단독주택이라니 부러워!). 주택가가 상점가로 변하는 가장 빛나는 시기인게 한눈에 보였다. 이런 .. 2021.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