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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castle upon Tyne] newcastle에서 방 구하기 기숙사 charlotte house의 무자비한 소음과 불안정한 마음을 견딜 수 없었던 나는 새 집을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떤 과정을 치루던 간에 이 엄청난 소음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이사를 다 마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한 지금은 행복하기 그지 없지만, 중간에 정말 머리 아프고 당황스러운 상황도 많았다. 그 모든 일을 다 알고서도 시작했을 거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결국은 뭐든 다 할 수 있는거다. 내가 구할 집의 조건은 1. 아무와도 부엌, 화장실을 나눠쓰지 않는 스튜디오 형태일 것 2. 소음이 없는 주택가에 위치할 것 3. 주당 140파운드 이상을 넘지 않을 것 4. 4~5개월의 짧은 기간 계약을 허용할 것 이었다. 누군가와 집을 나눠쓴다는.. 2014. 3. 12.
혼자서 타지에서 살아남기 상당히 나를 믿어주시지만 동시에 마냥 나를 어린애처럼 생각하시는 부모님께 드디어 인정받았다 처음 와서 집과 학원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할 때 친구가 통화하면서 그랬다 너 지금 잘 해야 하는 거라고, 여기서 투덜거리다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넌 부모님한테 계속 응석받이 어린애가 된다고 잘 이겨내고 가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지 안그러면 앞으로 하는 모든 일에 부모님이 권하는 걸 거역하기 힘들거라고 그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꼭 풀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누군가에게 이건 내 권리이니 고쳐달라고 항의하는 류의 일은 내가 좋아하지도, 잘 하지도 못하는 것들이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것 자체가 나는 너무 힘들다 그런 내가 생전 처음으로 부동산에 가서 집을 구한다고 말하고, 내 조건을 내세우고,.. 2014. 3. 3.
[Newcastle upon Tyne] Newcastle 이 도시를 사랑하자 (사진을 찍을 걸 그랬나 약간 후회되네ㅋㅋ 나는 블로거 자질이 읍써!) 뉴카슬에 와서 적응하느라 관광객 같은 뉴카슬 탐험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오늘 드디어 약간의 탐험... 이라기엔 너무 작게 했지만 아무튼 구경을 나섰다 학원 선생님께 뉴카슬 빈티지 마켓같은 곳은 없느냐 여쭤봤더니 Quayside sunday market을 추천해 주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빈티지 마켓은 아니다ㅎㅎ 그냥 동네 주말 시장? 빵 굽고 군것질거리 팔고 화분도 팔고 기념품 같은 것도 팔고 구제 옷도 팔고 그런 곳! 일요일에 4시까지, 강가를 쭉 따라서 있는데 사람도 제법 많고 북적거린다 나는 물건들이나 파는 것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지만(워낙 좋아하니까!) 다른 나라에서 봤던 마켓 상인들 행동이랑 영국인들 행동 비교가 딱.. 2014. 3. 3.
[Newcastle upon Tyne] International House Newcastle 오늘은 약 2주일 정도 다닌 학원에 대해 짧게 쓰려고 한다 여기저기 유학원에서 올린 정보 말고 실제 학생들이 올린 걸 나도 정말 보고 싶었으니까 그런데 오기 전에 뭐가 제일 궁금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그냥 일단 아무거나 다 적어본다 1. 한인 비율 한인 비율은 지역을 고려할 때 정말 많이 고려하는 것 중 하나다 인터넷에 나온 IH newcastle 소개에 보면 한국인이 2~3%정도라고 되어있다 나는 이게 과장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오기 전에 결제도 다 한 후에 어차피 갈 거니까 얼마정도냐고 물어봤는데, 그때도 보통 한 명이고 많을 때 세 명쯤이라는거다 그래서 아 정말 없구나... 하고 갔는데 ^-^지금 우리 반에도 한 분 계신다 지금 나 말고도 최소 네 명은 더 있는 것 같은데 많은 반 중에 네 .. 2014. 2. 21.
난 전생에 무슨 잘못을 했나 싶을 정도로 쟤들은 음악을 크게 트는걸 좋아한다 집 바로 아래에는 도대체 저기가 뭔데 이렇게 난리인지 공연장인가 클럽인가 뭐하는덴지 아무튼 밤에 시장 바닥이 된다 나보다 한 세 칸 옆 방 주인을 애도해 보지만 내 생각에 그 주인은 저 음악트는 잡놈 중 하나인 듯 하니 쌤쌤이다 매너는 개나줬지 이사를 갈 참이다 갈 수 있으면 꼭 가야지 괜찮은 방 하나를 발견했는데 여러 잡세랑 인터넷이 없다 어떻게든 되겠지 안되면 핫스팟이라도 켜면 되니까 마치 이 집이 될 것처럼 굴고 있다 머리도 굴리는 중 사기당하면 어쩌나 걱정되지만 설마 나름 부동산 통해서 하는거니까 이 집 되면 좋겠다 제발 학원이나 집이나 둘 중 하나라도 괜찮아져야지 나도 숨 좀 쉬자 2014. 2. 16.
핫도그가 노래하나 왜이렇게 시끄러워 빵덩어리들을 앞에 두고 옆방 카밀라가 말했다. "나 오늘 핫도그 만들건데 너도 나와서 같이 먹어~" "내가 일단 40개 준비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내가 친구들을 초대했더니, 걔네가 친구를 또 초대하고 초대하고... 나도 몇 명이나 올지 모르겠어^^*" 아하, 지금 그 말씀은 내 방음 안되는 이 집구석에서 너의 씐나는 빠뤼가 열린다는 거구나 설상가상으로 저녁으로 먹으려던 베이크드빈은 정말 맛이 없네 나는 마침 이 한가로운 일상에서 딱 내일만 해 가야 하는 숙제가 있는데 오늘은 빠뤼 투나잇이 우리 집이구나 우리 집 나는 잘 시간인데 이제 너희들은 대낮이지 그래 그렇겠지 그렇지 그렇지 핫도그 맛있게 먹으렴 내일 아침에 내 부엌에서 쭈그리고 자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 얘들아 goooooood-night! 2014. 2. 13.
[Newcastle Upon Tyne] Charlotte house 어학연수랍시고 떠나온 것이 2일째 오기 전에 결심한 것이 와서 뉴캐슬에 관한 포스팅을 꼭 많이 올려야겠다 그래야 오고 싶은 사람들이 정보를 구하지ㅠ_ㅠ 이건 뭐... 지금 올릴 것은! IH newcastle에 올 경우에 기숙사를 선택하면 오는 flat인 charlotte house 한 flat에 5~6명이 같이 살고, 화장실 겸 샤워실 2개랑 부엌은 나눠 쓴다 (우리 flat은 5명인데, 6번 방을 없앤 흔적이 있다ㅋㅋ) 화장실이랑 부엌은 귀찮아서 사진 안찍었다 난 그런 사람이야 그러나 네이버에 있는 사진이라곤 학원에서 찍은 홍보사진 뿐... 화가난다 구글 리뷰는 어떤 사람은 좋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최악이라고 하고 믿을 수 없고 또 화가 난다 그래서 오기 전 나의 분노를 잊지 않고 있다가 친히 지금 내.. 2014. 2. 11.
D-11, 당신의 유럽은 어디였나요? 요즘 Excellence in Flight를 주장하는 한 항공사의 카피가 나에게 묻는다. 당신의 유럽은 어디였나요? 2014. 1. 28.
0803 I'm in Seoul! 한국에 무사히 돌아왔다. 여전한 가족과 내 집이 참 좋다. 오니까 일단 좋기는 좋구나! 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이 세상에 감사하며 나는 다시 달려야겠다. 힘내자! 즐거운 내일이 또 다시 나를 기다린다! 2014. 1. 19.
0801 여행의 끝. 비행기 안에서. 어떤 일의 끝을 맞는 것은 아직 힘든 일이다. 특히 이번처럼 아쉽기 그지 없는 일에는 더욱. 인생에서의 한 막이 바뀌는 느낌이기도 하고, 고작 이거 가지고 막이 바뀌나 싶기도 하고. 잘 가라고, 영국은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로 배웅해 주었다. 눈물이 날 것 같을 만큼 마음이 허했다. 이번 여행으로 정말 많이 성장했다. 특히 자립심. 종종 나이에 비해 가족에게 너무 빠져 사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부터는 좀 더 독립적으로 나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의 당당한 한 명의 구성원으로. 여행을 통해 당당함도 많이 얻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님께서 허락만 하신다면 어학연수를 떠나고 싶다. 이리저리 고민해 봤는데, 2학기 때 복학해서 학교를 다니고 내년 1학기에 다녀오는.. 2014. 1. 19.
0731 런던에서의 마지막 날. 마지막 관광 여행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중학교 영어 교사 언니(여행다니다 보니 정말 교사가 좋은 직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어찌나 많이들 여행 오셨는지)와 나, 친구, 지질학 전공한 언니 이렇게 넷이서 캠든 마켓에 갔다. 소감은? 포토벨로보다는 좋고 방브 보다는 당연히 별로였고. 나는 여기가 인사동 쌈지길 느낌이었다. 헌 책방에서 삽화 예쁜 그림책 2권을 사고, 애프터눈 티도 마시고! 스콘은 좀 버터맛이 많이 났지만 뭐 차는 좋았다. 캠든 마켓을 둘러본 뒤 영어 선생님과는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옥스포트 스트리트로 고~ 러쉬, 캐스키드슨, 포트넘&메이슨 등등 쇼핑을 하고 벤스 쿠키도 갔다. 엄청 맛있는데 나한테는 겁나 달아ㅜㅜ 여하튼 즐겁게 먹었다. 기념품으로는 차랑 차 집게랑 러쉬 티트리 워터랑 샀네. 짜잘하.. 2014. 1. 19.
0730 오페라의 유령! 내셔널 갤러리! 으엉ㅜ ㅜ사랑해!! #하하 나는 사진을 좋아하지 않지^^* 하!_! 좋은 날~ 뮤지컬 본 날+_+ 진정하고 일기 써야 하는데 CD를 사왔어야 했나 싶네... 으헝~ 뮤지컬은 안 좋은 날이 없어! 오늘은 National portrait gallery, national gallery, 빅밴, 국회의사당 찍고 뮤지컬 phantom of the opera를 봤다! 진짜 행복한 날이야ㅜ ㅜ 국립 초상화 미술관은 동행 없이 가려고 간다고 한 건데 결국 동행과 같이 가게 되었다ㅋㅋㅋㅋ 근데 뭐 괜찮았지. 헨리 8세, 앤 불린 이런 초상화부터 처칠 아빠, 보일, 제임스 와트, 다윈 등등이나 당대 유명인사들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람도 많고 시간도 부족해서 1990년대 요때꺼부터는 못봤는데 거기도 봤으면 썩 재미있었을 것이다. 12시.. 2014. 1. 19.